4일 반일행동회원들은 프랑스 파리 오데옹국립극장에서 점거투쟁을 벌이고 있는 예술인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것을 촉구하며 온라인방송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프랑스 현지 상황을 공유하며 <오데옹극장 점거 투쟁을 비롯한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전국적인 점거 투쟁은 비정규직, 실업 문제를 겪고 있는 전세계 민중들의 요구를 대변하는 투쟁으로, 모두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함께 연대해야 할 투쟁이다>고 지지를 표시했다.
또 오데옹국립극장에서 점거 투쟁을 진행중인 프랑스진보예술극단 <졸리몸>을 소개했다. 한 회원은 2년전 졸리몸이 남코리아를 방문해 <14-19><역사는 거리에서>라는 민중적 내용의 공연을 진행했고, 특히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한 내용을 담은 노래를 해서 인상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졸리몸은 문화예술을 통해 국경을 뛰어넘어 전세계 노동자민중은 하나라는 메세지를 남겼으며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졸리몸은 지난 2019년 메이데이국제축전(MIF)행사에 초청돼 남코리아를 방문했다.
방송을 마치고 반일행동은 소녀상에서 <오데옹극장및프랑스전역점거투쟁지지!><위협받는점거농성장지지!><공권력침탈위협강력규탄!>의 구호를 들었다.
프랑스진보예술극단 <졸리몸>을 비롯한 42명의 예술인들은 <박물관·미술관·극장·영화관등문화시설영업허용>·<실업보험개악폐기>·<실업수당지급연장및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리 오데옹국립극장점거투쟁을 한달째 진행중이다.
오데옹국립극장점거투쟁은 시작된지 2주만에 툴루즈, 스트라스부르 등 전국 70여개 공연장점거로 확대됐으며 현재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삶의 모든공간을 점거하라>는 구호를 중심으로 일반적인 점거운동으로 확산되고있다.
2일 파리경시청은 오데옹극장점거투쟁중인 시위자들에 3일 14시 진행될 아고라집회를 금지한다고 통보했으며, 3일 프랑스경찰은 광장을 봉쇄하고 노란조끼시위대를 비롯한 집회참가자들을 막아섰다.
이들은 매일 14시 극장앞에서 <아고라>를 진행하며 발언과 문화공연, 연대투쟁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전해왔다.
점거예술인들은 <오데옹 재갈물린 경시청, 예술가들이 두려운가>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이번 경시청의 집회금지는 이틀전부터 시작된 여러 점거농성장에 대한 탄압과 연결된다><오늘 경찰로 포위된 오데옹 안에 있는 우리는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진다. 우리의 점거는 정치적이다.> <우리는 문화부문 아예흐미떵 실업보험에 대한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되는 그날까지 점거를 이어갈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