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 지역 다수 대학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1학기 수업 일부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학생들의 등록금 추가반환요구도 거세지고 있어 대학들이 난색을 표하고있다.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자 학생들은 <교육권 보장>을 이야기하며 추가적인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다. 지난해 1학기 다수 학교들이 특별장학금 명목으로 등록금 반환을 했지만, 2학기 역시 비대면 수업이 이어진 만큼 추가 반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들은 재정난을 앞세워 요구를 절반만 수용 또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앙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잇따르자 특별장학금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이 7억8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한 38억3000만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중앙대 총학생회는 추가적인 재원 마련을 요구했으나 학교 측은 <재정 상황이 어렵다>며 현행 지급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선별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연세대의 경우 2학기 등록생 중 한국장학재단 소득분위 4∼8분위 학생들에게 1인당 15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고려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600명에게 등록금의 10%(약 42만원), 500~1000명에게 1인당 100만~200만원 생활비를 <재난극복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