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세대학교노수석생활도서관(노수석생도)은 학생회관앞에서 열린 연세대청소노동자결의대회에 연대한 뒤 학내에 <연세대노수석생활도서관은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제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노수석생도는 <학생회관앞에서 이어지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을 들어본적이 있는가?>라며 <이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최저임금의 인상분인 440원만큼 임금을 인상하라! 샤워실을 설치하고 휴게공간을 개선하라!>>라고 전했다. 


이어 <학교에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 하루를 제일 먼저 여는 이들이지만 한달월급은 200만원이 채 안된다>며 <이건 생존의 문제다. 사람답게 사느냐 마냐의 문제다. 거기에 연세대학교는 <돈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누적적립금만 6000억이 넘는 <부자학교>연세대학교가 할 변명은 아닌듯하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여름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휴게공간에서 사망한 일을 언급하며 <무더운 여름, 아직도 제대로 쉴곳하나 없는 그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휴게공간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형성됐고 학교는 시급히 실행에 나섰다. 일하다 사람한명은 죽어나가야 에어컨 하나가 달린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이 학교에 요구하는건 가장 기본중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애초에 지켜져야했으나 누구도 해주지 않으니 노동자들 스스로가 나설수밖에 없다.>며 <노동자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제대로 된 환경에서 일할수 있도록 학생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 <학교노동자들에게는 학생들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연세대노수석생활도서관은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학생회관앞에서 이어지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무더운 한여름에도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최저임금의 인상분인 440원만큼 임금을 인상하라! 샤워실을 설치하고 휴게공간을 개선하라!” 연세대학교가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고 그 하청업체에 고용된 노동자들이 연세대학교에 해결을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청업체는 힘이 없다. 실질적으로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줄수 있는건 학교이다. 연세대학교가 직접 나서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해야한다. 


학교에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 하루를 제일 먼저 여는 이들이지만 한달월급은 200만원이 채 안된다. 서울시가 책정한 2022년 생활임금은 10,766원. 생활임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이 주거 교육 문화생활등을 보장받으며, 빈곤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할수 있는 임금이다. 한마디로 제대로 사람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이정도는 받아야 한다는거다. 허나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440원이 인상된 임금을 받아도 서울시의 생활임금에 한참을 못 미친다. 이건 생존의 문제다. 사람답게 사느냐 마냐의 문제다. 거기에 연세대학교는 “돈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누적적립금만 6000억이 넘는 “부자학교”연세대학교가 할 변명은 아닌듯하다. 


지난 여름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휴게공간에서 사망한 일이 있었다. 무더운 여름, 아직도 제대로 쉴곳하나 없는 그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휴게공간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형성됐고 학교는 시급히 실행에 나섰다. 일하다 사람한명은 죽어나가야 에어컨 하나가 달린다. 그렇다고 끝낼수는 없는 싸움이다. 무더위에 땀으로 샤워를 하기 일쑤인 노동자들에게는 더 많은 샤워시설이 필요하다. 한 노동자는 샤워를 하지 못해 대걸레를 빠는곳에서 수건에 물을 적신다했다. 샤워실에서 걸레를 빨지 않듯 걸레세척대에서 사람이 씻지 않는다. 무더위에 학교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샤워실은 필수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보이지는 않는곳에서 가장 큰일을 하고 있는 학교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는 지켜져야한다. 노동자들이 학교에 요구하는건 가장 기본중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애초에 지켜져야했으나 누구도 해주지 않으니 노동자들 스스로가 나설수밖에 없다. 노동자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제대로 된 환경에서 일할수 있도록 학생들이 발벗고 나서야한다. 우리의 목소리가, 맞잡은 손이 노동자들에게 가닿을때 빛을 발한다. 학교노동자들에게는 학생들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2022년 7월 27일 연세대학교 노수석생활도서관 

문의 : 010-7113-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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