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태일열사분신 52주기를 맞아 다양한 동아리들이 모인 전태일주간대학생기획단에서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등에서 <불꽃을 이어가는 사람들> 행사를 기획했다.

주최측은 11월6~20일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대해 <52년전의 노동현실과 지금의 현실은 무엇이 다른지, 전태일정신이란 무엇인지, 청년학생들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그때의 전태일열사 또래인 우리가 함께 고민해보고 방법을 찾아가보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6일에는 연세대생활도서관이 주관한 <태일이>상영회를 시작으로 10일 경희대시사톡 주관 도시가스검침노동자의 간담회, <미안해요 리키> 영화상영회가 진행됐다.

경희대에서 참가한 한 학생은 소감에서 <이렇게 열악하게 일하고 계시는 노동자가 아직도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신입과 12년차 경력직의 월급이 똑같다는건 정말 말도 안된다>고 분노했다.

고려대에서 참가한 학생은 <노조가 왜 중요한지 알겠다>며 <노조가 없으면 다시 성희롱하는 그 집에 혼자 늦은 시간에 방문해야 하고, 추우나 더우나 추운대로 더운대로 일해야 하며, 당연한 내 월급을 월급인지도 모르고 되려 뺏기며 살아야 한다>고 격분했다. 

12~13일에는 이틀간 고려대시사톡에서 기행을 진행했다. 기행참가자들은 12일 하종강교수의 간담회를 듣고 <전태일열사정신계승! 10만총궐기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해 각자가 만든 <전태일열사정신계승>·<근로기준법을준수하라>·<내죽음을헛되이하지마라>·<비정규직철폐> 등 구호피씨를 들며 행진했다.

전태일열사분신당일인 13일에는 프랑스노총CGT에서 활동하는 국제노동인사 샤흘와호의 간담회를 듣고 전태일동상을 찾아 전태일열사가 남기고자 한 뜻은 무엇인지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가자전원이 전태일열사에게 편지를 쓰면서 행사를 마쳤다.  

학생들은 편지에 <당신의 희생으로 근로기준법이 본래의 의미를 되찾았기에 제가 더 나은 환경에서 노동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을 마치고 편히 쉬고 있을 그대가, 세상에 여전히 필요해 보입니다. 당신이 많은 것을 이루고 떠났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노동자가 넘칩니다.>, <그렇지만 또다시 혼자 싸우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항상 대학생친구를 바랐던 당신의 친구가 되어주려 합니다. 당신의 불꽃에 의해서 맞서 싸우는 사람도 몇배 몇십배 몇만배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응원해주세요. 동지.>라고 쓰며 전태일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작은 것부터 행동해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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