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000곳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7만4000여명 학생의 사교육비총액은 약 26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이는 2021년(23조4000억원)을 뛰어 넘는 역대최대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우려와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학생을 기준으로 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1년새 11.8% 늘었으며,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놓고 보면 52만4000원으로 7.9%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학생 기준으로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월평균 37만2000원)는 전년 대비 13.4% 높아졌고, 중학생(43만8000원)과 고등학생(46만원)은 각각 11.8%, 9.7% 올랐다.
사교육비 지출을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40만원 미만을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월평균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은 19.1%로 전년보다 3.3%p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