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12일 서울대총학생회가 새누리당사앞에서 국정원정치개입, 새누리당·국정원합작 NLL물타기 규탄집회를 열었다.

0713 서울대집회3.png 

서울대총학생회 이은호부총학생회장은 “사람은 생명을 소중히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열망이 작용하는 것”이라며 “안보라는 이름을 앞세워 사람의 기본권을 이용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특정정권과 정당의 커넥션의혹이 있음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해결은커녕 NLL물타기를 하면서 넘어가려는 정권과 새누리당은 반성하고 확실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우리는 안보라는 미명하에 당연한 권리를 짓밟는 행태를 묵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박근혜대통령에게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며 “국정원 셀프개혁을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수장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며 철저히 국정원개혁에 앞장서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0713 서울대집회1.jpg
 
김현우학생(언어학과)는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가 댓글알바라고 말해왔는데, 알바가 아닌 국정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1년 예산이 1조원이지만 어디에 사용하는지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건 아마 PC방 비용으로 날린 것 같다”고 비난했다.
 
또 “08년도에 스무살은 광우병을 기억하고, 11년도 스무살은 반값등록금을 기억했다면 지금 스무살인 저에게 스무살은 국정원투쟁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 선거개입에 관련된 진상을 낱낱이 밝혀 우리가 그나마 이룩한 민주주의를 빼앗기지 않게 해야 한다. 국정원과 공권력에 맞서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0713 서울대집회6.png

범유경학생(자유전공학부)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1조만 알아도 이번 사태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다”며 “새누리당은 지금 ‘귀태’라는 말을 두고 국가의 정당성이 흔들린다고 하고 있는데 그 정당성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빗속에서 우의를 입은 학생들은 ‘국정원 정치개입 규탄한다’ ‘새누리-국정원 커넥션 규탄’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중간중간 구호를 외쳤다.

   0713 서울대집회2.png
 
한편 서울대총학생회는 지난달 20일 성명을 낸지 22일만에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리는 얼마나 더 분노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학생선언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3일부터 온라인설문을 통해 1200명의 학생들로부터 집회개최여부와 관련한 의견을 물었고 92%의 학생들이 집회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0713 서울대집회9.jpg
 
서울대학생들은 집회를 마치고 새누리당사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학생선언문을 전달한 뒤 종로구 동아일보사앞에서 열린 '국정원규탄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유하나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74 “대학생·고등학생 10명중 6명 하루 2시간이상 ‘카톡’”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0
673 영남이공대, '박정희 미화' 비판에 교수직 박탈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0
672 [서평] 민중의 언어로 쓴 민중의 삶 『목로주점』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0
671 [서평] 분노에서 연대로. 수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분노의 포도』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0
670 강원대교수 시국선언 '국정원, 반성과 개혁은 커녕 또다른 불법적 행태 저질러'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0
669 제주지역 대학교수 시국선언 ‘국정원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0
668 민간인출입통제선, 민통선을 아시나요?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9
667 교육역량강화사업 2단계평가 진행후 9개대학 최종선정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9
666 전문대도 4년제 학과설치 ... “전문대의 위상과 역할정립 우선돼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9
665 “국민들이 지켜본다 국정조사 똑바로 해!” 21세기대학뉴스 2013-07-29
664 전총모 3기 출범 ... 의장에 공주대총학생회장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9
663 연세대, 기숙사홈페이지에 학생 135명 개인정보노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9
662 유럽연합 청년실업 역대최고 ... 25세미만실업률 25%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6
661 대학생, 좌절 느끼는 순간 ‘나의 미래가 불투명 할 때’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6
660 취업률지표 등 조작해 보조금 받아낸 대학 적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6
659 ‘독일서 가장 확실한 연금보험은 대학졸업장’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6
658 과기특성화대 '창업위해' 8학기까지 휴학가능 추진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6
657 지방대의 수도권이전확산 ... '지방교육의 공동화 초래 우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5
656 교육부, 부실대학 '삼진아웃제' 도입한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5
655 높은 ‘등록금의존율’, 낮은 ‘연구학생경비’ ... 의존율 1위는 한성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4
654 “피카소‧황석영‧고은, 취업 안하고도 당대의 문화 이끌어”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4
653 아주대교수 82명 ‘박근혜대통령이 먼저 국정원사태 해법 제시해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3
652 대학등록금 폐지를 향해 걷는 사람들 … 내년 상반기 '교육봉기' 일으키겠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3
651 카이스트, 2014년부터 상대평가제·차등등록금제 폐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3
650 연세대, 등록금수입1위·사학연금대납액1위·국고보조금지원액2위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2
649 ‘연예병사제도’ 17년만에 폐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0
648 세종대, ‘황산 누출사고’ ... 브롬화수소가스 누출된 지 불과 두달만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20
647 방통대교수 21명 “박대통령, 국정원사건 진실 왜곡하는데 일조”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9
646 인천대 423인 시국선언 ‘민주주의 파괴되는 모습 좌시하지 않을 것’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9
645 부산대사회학과 시국선언 ... '건전한 토론의 장 자체를 박탈하는 사건'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8
644 수원대학생들, 전국 첫 등록금반환청구소송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8
643 허울뿐이었던 등심위 … 심의·의결기구로 ‘환골탈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7
642 중앙대학생들, 학과구조조정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7
641 교육부, 등록금으로 연금대납한 대학 정부지원 감액결정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6
640 서울대교수 시국선언 ‘상식이 통하는 정상국가 대한민국을 원한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6
639 로스쿨 1년평균 등록금 1533만원 ... 성균관대 2084만원 최고액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5
638 대학들, 입학전형료 잔액 수험생에게 돌려줘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5
» ‘국정원예산 1조원은 PC방비?’ ... 서울대, 새누리당사앞 집회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3
636 연세대 시국선언, 건국대도 성명 발표 ... ‘민주주의 지켜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2
635 계속되는 대학가 시국선언 … '정치적 중립은 없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1
634 성신여대 심화진총장 해임안, 이사회에서 부결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1
633 등록금으로 구조조정컨설팅비 지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1
632 부산대·부경대 교수들 9일 시국선언발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0
631 ‘인문학의 위기’ 인문학협동조합으로 돌파구 찾는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10
630 단국대, 교직원 개인부담금 교비지원액 전액환수 결정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09
629 서남수교육부장관 “반값등록금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08
628 [서평] 객체화된 여성을 되살리는 역사기록 - 『그림으로 보는 조선여성의 역사』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08
627 안도현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시를 쓰지 않겠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08
626 홀렁 베이 “피로 진전시킨 역사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 ... 서대문형무소 방문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07
625 2013년, 시간당 최저임금 5210원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