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국정원정치공작대선개입규탄 6차범국민10만대회’가 10일 오후7시 서울광장 등 전국각지에서 10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크기변환_DSC05683.JPG

박석운 한국진보연대공동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남재준국정원장은 국정원댓글사태가 대북심리전의 일환이며 대선개입이 국정원의 정상적 업무라고 우기고, 지난 남북회담을 불법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재가 없이 본인이 판단해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남재준정보원장 간이 배 밖으로 나왔고 간이 배 밖으로 나왔으면 잘라내야 한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국정원장을 잘라내자”고 호소했다.

크기변환_DSC05675.JPG

또 “대통령은 이번 국기문란행위, 범죄행위인 국정원대선개입사태에 대해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책임지며 재발방지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국정원 해체수준의 전면개혁 하라”고 요구했다. 

표창원 전경찰대교수는 “경찰은 경찰다워야 한다”고 운을 떼며 “경찰이 범죄혐의를 잡으면 사냥개처럼 쫓아가 진돗개처럼 잡아야 하는데 작년 12월11일 범죄혐의를 알고도 경찰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경찰은 오히려 범인의 증거인멸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크기변환_DSC05698.JPG 

전병헌 민주당원내대표는 “민주당국회의원 115명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밀을 지켜야할 기관이 기밀을 누설하고, 정권의 앞잡이가 돼 있는 나라, 이것이 바로 세계언론이 평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정원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정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저의가 무엇인가?”물음에 “선거결과를 바꾸자는 것은 아니라며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정원을 개혁하고 박근혜대통령의 재발방지를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정희 진보당(통합진보당)대표는 “아무리 선거를 해봐야 민주주의를 찾을 수 없다”라며 “국정원이 또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언론이 왜곡보도를 하면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이 아니라 국정원이 될 것이다”라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이 문제를 뿌리 뽑자”고 호소했다.

크기변환_DSC05692.JPG 

이어 “박근혜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전개한 불법선거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최대의 수혜자 박근혜대통령이 책임을 져야만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고 큰소리로 외쳤다.

천호선 정의당대표는 “이 문제들을 정작 해결해야 하는 당사자는 이명박이 아니라 박근혜대통령”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첫째, 국정원은 박근혜후보의 당선을 도왔기 때문이며 둘째, 국정원이라는 권력기관의 책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기 때문이고 셋째, 국정원을 개혁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자는 바로 박근혜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대표는 박대통령을 향해 “2013년 대한민국이 1970년대 유신시절로 돌아가길 원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총만 안 든 중앙정보부, 국가정보원이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인을 탄압하고, 시민들의 뒷조사를 하는 이런 세상을 그대로 내버려 둘 것인가”라며 “박대통령이 하루속히 결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신승철 민주노총위원장, 염형철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김성남 언론노조위원장이 발언을 이어갔다.

신승철위원장은 “삶이 아름답고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여러분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고 염형철사무총장은 “우리의 투쟁은 민주주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전했다.

김성남위원장은 “국정원사태의 중요한 공범에는 대한민국 언론이 있다. 사죄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1만2000언론인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대련(21세기한국대학생연합)대행진단의 율동공연과 참여연대회원들로 구성된 노래패 ‘참좋다’의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도 진행돼 촛불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또 '민' '주' '주' '의'라고 적힌 4개의 대형현수막이 참가자들의 머리위를 지나 한데 모아져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크기변환_DSC05701.JPG

크기변환_DSC05677.JPG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영화 <레 미제라블>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개사한 <촛불의 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오후9시30분쯤 마무리됐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24 대학생 10명중 3명 돈 없어서 다음 학기 휴학 고려중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7
723 “국공립대교육비, 국가가 책임져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6
722 덕성여대총학, 진보강연불허한 학교에 손해배상청구소송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6
721 8개대학 총학생회 공동시국선언 ... “빈 껍데기 국정조사”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6
720 '기성회비 폐지로 고지서상 반값등록금 실현!' … 한대련, 국공립대정상화대책위 제안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5
719 9차촛불 '특검으로 철저한 진상규명' 21세기대학뉴스 2013-08-25
718 학교만족도와 학습효능감, 혁신학교가 더 높아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3
717 신촌민회, ‘주민으로 불리지 않는 주민에 대한 이야기’ 신촌논단 개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2
716 카이스트 교수들 “국제화 위해 도입한 영어강의가 ‘미국화’ 초래”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2
715 법원 “방송대, 기성회비 전액 반환할 의무 있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1
714 [인터뷰] 함께 모여 밭을 일구는 청년들 ‘씨앗들협동조합’ 황윤지대표 21세기대학뉴스 2013-08-21
713 김광진, 부재자투표자 500명 넘으면 학내투표소 설치추진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0
712 일본군‘위안부’를 기억하라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20
711 [인터뷰] “앞으로 더 큰 촛불이 모여야죠” 이화여대 양효영학생 21세기대학뉴스 2013-08-20
710 수능성적 상위1% 10명중 1명은 '강남3구'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9
709 [인터뷰] “경기대의 허브가 될 겁니다” 경기대총학생회장 장의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9
708 단국대, 2014부터 죽전·천안 통합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9
707 세종시 대학캠퍼스 2곳 들어선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7
706 9개대학 총학생회, 철저한 국정조사실시 촉구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4
705 8.15자주통일대회, '민주의 배를 타고 자주통일의 바다로 가자!' 21세기대학뉴스 2013-08-17
704 8.15대학생문화제 ‘우리 목소리가 들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7
703 7차촛불 ... “박근혜대통령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6
702 부실대학양산근거 ‘대학설립준칙주의’ 사라진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3
701 [서평] 평화의 눈길로 본 한국 현대사 『한홍구와 함께 걷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2
700 대교연 “기성회비 국고로 충당하고, 기성회 회계 폐지해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0
» 10만촛불 “박근혜가 책임져라” 21세기대학뉴스 2013-08-12
698 새누리당 청년부대변인 막말논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10
697 『스펙보다 열정이다』김원기 “성공하기 위해 거짓말”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9
696 “소송 취하하라?” ... 수원대, 등록금반환소송 탄압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9
695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PEACE MAKER'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8
694 8월10일 ‘10만촛불 모여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8
693 전남대, 비정규교수 80명 ‘계약해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8
692 대학 10곳중 7곳 ‘등록금 신용카드납부 외면’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7
691 8월14일은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7
690 법원, 중앙대 학과폐지 학칙개정 ‘합법’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6
689 대학을 지배하는 정글의 법칙 ‘예술·인문계 학생들의 눈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6
688 교육부, ‘평생교육 중심대학 50개교 265억원’ 지원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6
687 시국선언 교수들 한자리에 ... “박근혜대통령은 사건의 관련당사자”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5
686 고려대, 잇단 성추문으로 곤욕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5
685 교육부, ‘사립대교직원 퇴직금 40%대학부담’ 입법예고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3
684 높은 민자기숙사비는 영업상 비밀? ... 대학생들 “책정근거 정보공개 청구소송 진행하겠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3
683 ‘경영부실대학 신입생’ 국가장학금 못 받는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2
682 인하대·항공대 재단통합 ... 학교통합 진행되나?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2
681 ‘대학순위매기기’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1
680 교육부, 2013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 최종확정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1
679 ‘반전평화! 민주수호! 815대회성사!’ 대학생이 지킨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8-01
678 교육을 바꾸는 9일간의 발걸음, 2013교육혁명대장정 세종시에서 마침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1
677 한예종 경비노동자, 시급 2780원? ... “체불임금 달라” 노동부 진정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1
676 “박대통령, 국기문란행위 모르는 척 넘어가서는 안돼”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1
675 대학생들 ‘방송사들은 대체 어느나라 방송사인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