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대총학생회에 따르면 오는 20일에 서초동 대검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경찰에 국정원대선개입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처벌을 촉구하고, 피의자에 대한 불구속기소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대총학생회는 국정원대선개입 시국선언을 위한 교내서명운동에 착수, 다음달중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총학생회가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린 이결정은 검찰의 국정원수사결과 발표후 시국선언을 해야 한다는 교내여론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한 학생은 서울대온라인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올린 글에서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해 여론을 호도했고, 다른 견해를 가진 국민에게 치욕적 낙인을 찍고 조롱했다”며 “이번 사태는 우리 모두에게 벌어진 국가의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이번 '국정원 사태'에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일부 활동가들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최대한 많은 학우들의 목소리가 뒷받침되어야만 제대로 된 규탄과 시정 요구가 가능할 것”이라며 학우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서울대총학생회 결정이 알려지자 연대, 고대, 부산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시국선언을 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