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대학 총학생회가 정보원(국가정보원)의 불법대선개입과 성과없이 끝난 국정조사에 대한 시국선언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대, 건국대, 이화여대, 덕성여대, 경희대(국제캠퍼스), 숙명여대, 서울대, 전남대 등 8개대학 총학생회장들은 25일 오후2시 세종로광화문광장에서 모여 ‘국정원선거개입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시국회의’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공동선언을 했다.

 

대학생들은 시국공동선언을 통해 정보원선거개입에 대한 박근혜대통령의 해명과 경찰관련자엄중처벌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과 경찰에 의해 유린당했다”며 “박근혜대통령은 책임지고 국정원을 개혁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외쳤다.

 

또 “국정조사가 합의됐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상이 규명되고 재발방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국정조사에서 우리가 본 것은 실망만을 가져다줬다”며 “결국 23일 국정조사는 종료됐고, 국민들이 기대하던 보고서의 채택은커녕 여야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원선거개입사태에 대해 축소수사를 지시한 경찰관련자를 엄중처벌해야 한다”며 “박근혜캠프와 새누리당은 국정원과의 유착관계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이정현 덕성여대총학생회장은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빈 껍데기 국정조사였다”고 말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지적했으며, “박근혜캠프의 주요핵심자였던 사람들은 증인으로 세우지도 못했고 원세훈전국정원장은 증인선서를 거부하고 국민을 우롱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대학생시국회의에는 부산대, 건국대, 이화여대, 덕성여대, 경희대(국제캠퍼스), 숙명여대, 서울대, 전남대, 원광대, 중앙대(안성캠퍼스) 등 10개대학총학생회와 경남대바로서기, 노동조합연대 학생그룹, 학생변혁모임 등 3곳의 대학생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유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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