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현지시간 8일 저녁7시부터 열린 폐막식에서 김감독은 유력한 후보였던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를 누르고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김감독은 2000년 <섬>, 2001년 <수취인 불명>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었고 2004년 경쟁작이었던 <빈집>으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한데 이어 8년만에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고의 감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김감독은 이외에도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PREMIO AGISCUOLA LEONCINO D’ORO), 골든 마우스상(MOUSE D’ORO) 그리고 나자레노 타데이상(Premio P. Nazareno Taddei)을 수상하면서 올해 베니스에서 총 4개의 상을 휩쓸었다.
골든 마우스상은 72명의 이탈리아 현지 온라인 영화매체 기자들의 투표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 중 1편에게 주어지는 상이고 나자레노 타데이상은 지난 2006년에 타계한 이탈리아의 유명 작가 나자레노 타데이’를 기리기 위해 2007년 신설된 상이다.
이로써 김감독은 이번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미래의 비평가들과 언론, 평단에 고르게 작품성을 인정받는 쾌거를 올렸다.
감독상인 은사자상은 <더 마스터>의 폴 토마스 앤더슨, 남우주연상은 <더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공동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필 더 보이드>의 하다스 야론, 각본상은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썸싱 인 디 에어> 등이 수상했다.
한편 한국감독 유민영의 단편 <초대>는 ‘오리종티’(새로운 시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이날 주요부문 시상결과발표를 끝으로 11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김재권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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