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오후 진행된 전남대국정감사에서 전남대 기숙사비용의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남대 기숙사는 아파트형 6인실의 경우 학기당 116만원인데 이중 63만원이 식비로 책정돼 있다. 식비는 한학기(111일)기준 1일3식으로 계산돼 하루 3끼를 모두 기숙사에서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2012년 3월28일자 무등일보에 의하면 전남대기숙사에서 생활하는 3000여명중 아르바이트와 식사시간과 겹치는 수업 등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기숙사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인터뷰에 응했던 한 학생은 “배식시간이 수업과 겹치거나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 사먹는 경우도 많은데 의무적으로 생활관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먹지않은만큼 돌려주든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민주통합당) 이상민의원은 “결식률이 40%로 전체 식비 63만원중 40%에 해당하는 25만원은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이라며 “수업일정이나 아르바이트 등의 개인사정으로 기숙사에서 식사하기 어려운 학생들까지 의무적으로 모든 식비를 내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므로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기숙사의 의무식제도는 학생에게 식권을 끼워팔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성균관대의 경우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의 경고조치이후 의무식제도가 폐지됐으며 지난 10일 건국대도 의무식 대신 선택식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