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생들은 25일 오후2시 학교측의 진정성없는 재정지원제한대학탈출방안을 반대해 대학본부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국민대가 지난 8월31일 교과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후 학교측이 보인 태도에 대해 학생들은 '대학측이 현상황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재정지원제한대학 탈피를 위한 수치 높이기에만 연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가 끝난 후 이들은 유지수총장을 만나기 위해 총장실로 향했으나 유총장을 만나지 못하고 대학본부로비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에 이장영학생처장이 “다음달 셋째주쯤 요구안에 대한 학교의 공식적 답변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은 26일 새벽 농성을 해제했다.
국민대는 올해 전임교원확보비율, 취업률 등의 수치가 낮아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학기 전임교원 77명을 대거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밝혀져 학생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에 1122억원에 달하는 적립금이 있음에도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학교를 위해 5000원을 기부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도 학생들의 비난을 샀다.
한편 국민대총학생회는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에 대해 재단이사회와 총장, 각부서 처장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