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당사자들이 박근혜〈정부〉의 비정규종합대책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29일 박근혜비정규직양산법안저지긴급행동준비위원회는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장그래 죽이는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하라!〉며 비정규직당사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종만 알바노조기획팀장은 <장그래는 정규직이 되려고 열심히 일한 것이지, 비정규직 기간 연장을 바란 것이 아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악랄하게 착취하는 종합대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권영국노동위원장은 <기간제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것은 4년내 언제든지 해고가 가능케하고 기간제천국을 만들어 국민과 노동자가 미래를 설계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견업종을 전면허용한다는데 우리나라가 OECD국가중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다>며 <55세이상 노동자들은 모든 업종에서 파견을 전면허용한다는데 이제 어떤 기업도 신규채용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비정규직종합대책은 장그래죽이기 종합대책이며 장그래희롱법, 장그래양산법인데, 장그래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비정규직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박근혜비정규직종합대책에 반대하는 비정규직노동자 3500명의 서명지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강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