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예술대학(The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당국이 메인건물인 센트럴세인트마틴센터(CSM)의 기초과목들에 대한 폐강 및 수강공간축소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점거시위를 두고 법적절차에 들어갔다.


대학측은 학생회대표자들을 포함한 15명의 학생들을 지명, 다른 시위참가학생들과 함께 오는 14일 법원에 출석하도록 요구했다.


11083683_1573230976249955_1011059958090931517_n.jpg

학생들이 점거중인 건물정면 모습(출처:https://www.facebook.com/occupyual)


지난달 19(현지시각) 학교측이 센터의 기초과목폐강 또는 560개 수강공간의 축소를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석했으며 현재 CSM건물을 점거중이다.


10426330_1570733196499733_1142855625289467021_n.jpg 10469675_1570733216499731_3477737448606646316_n.jpg

학생들의 요구안(출처:https://www.facebook.com/occupyual)


앞서 학생들은 이번 계획안의 폐지를 주장하며 <기초과목폐강에 대한 계획안폐지>, <구조적 인종차별철폐>, <무상교육>, <시위와 민주주의에 대한 권리> 등을 요구했지만 학교측이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폐강위기에 처한 기초과목들은 1년간 대학에서 예술과 디자인교육의 기초를 닦는데 필요한 기본실습들을 제공하는 필수과목들이지만 학교측은 이들 과목들을 완전 폐지 또는 다른 단과대학들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학교의 일방적인 <수업축소계획안>에 대해 시위학생들은 <예술교육의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강사 및 교원들의 잠정적 실직>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학교측에 합리적인 해결책을 위해 13일 면담자리를 가질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1018167_1574002859506100_2071483873357967683_n (1).jpg 10411900_1573230802916639_5830967438189538304_n.jpg

CSM건물내에서 점거시위중인 학생들(출처:https://www.facebook.com/occupyual)


법원출석명령에 첫번째로 거론된 학생회대표 쉘리 애스퀴스는 <기초과목폐강 등 학교측의 계획에 대해 전혀 들은바가 없다>며 <학교측의 법원출석요구는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학교측에 계획안에 대해 <학교가 얼마나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지, 학생복지에 관심이 없는지가 드러났다>면서 <학교운영과정이 얼마나 부정직하고 독단적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하고 <이는 학생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재학생 데이지 라땀은 <대학은 그들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완전히 오판하고 있다><학교학생들을 범죄자로 내모는 학교측의 결정은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보다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들을 탄압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실제 학교가 이같은 법적절차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약 수만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학교건물인 골드스미스(Goldsmiths),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런던경영대학원 등에서도 학생들에 의한 점거시위가 진행중이다.


11008585_1575215209384865_2470379283232798066_o.jpg 10830685_1571029413136778_8590819391148161558_o.jpg

연대메세지들 (출처:https://www.facebook.com/occupyual)


성우종기자

 

 

 

 

번호 제목 날짜
220 러 <우크라이나 군시설 정말타격 ... 민간인위협 없어> file 2022.02.24
219 키예프시내에서 끊임없는 폭발음 … 러시아군 계속진격 file 2022.02.26
218 캄보디아에 40년간 미군투하 집속탄 약 300만톤 ... 제거작업 실시 file 2022.02.27
217 미국학자 <대만, 미국이 구해줄거라 기대말아야> file 2022.02.27
216 러협상단 벨라루스 도착 … 우크라이나 협상거절 file 2022.02.27
215 북 선전매체, 3.1 맞아 일제국주의 강력규탄 file 2022.03.02
214 미·콜롬비아 군사훈련 실시 ... 미주지중해까지 확대되는 나토 file 2022.03.03
213 바이러스공황속 남코리아 ... 경제성적 OECD 19개국중 3위 file 2022.03.04
212 무디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세계경제에 최대악재> file 2022.03.04
211 무노조경영테슬라 머스크 ... 돌연 <노조결성시도 안 막겠다> file 2022.03.05
210 룰라브라질전대통령 부패의혹 모두 무혐의판결 file 2022.03.06
209 러연방우주공사사장, 미국에 로켓엔진 공급안해 ... <빗자루타고 비행해라> file 2022.03.06
208 미항공모함 에게해에서 운용 ... 동유럽 긴장고조 file 2022.03.06
207 대기업직원 24%만 여성 ... 평균연봉 남직원의 68% file 2022.03.07
206 일본 <방위장비이전3원칙> 어기며 우크라이나 물자지원 가세 file 2022.03.09
205 러시아-우크라이나 3차협상종료 ... <기대 충족되지 않아> file 2022.03.09
204 취업자 10명중 1명 ... <6개월안에 일자리 잃을수도> file 2022.03.10
203 아베 <핵공유> 발언 ... 논란 증폭 file 2022.03.10
202 북, 학문별 선도대학 육성 file 2022.03.11
201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지도자, 바이든과 유가대책관련 통화거부 file 2022.03.11
200 윤석열, 당선후 첫일정 ... 바이든과 <미남동맹철통> 확인 file 2022.03.11
199 바이든 <삼성, 미국에 반도체공장 21조원 투자 고마워> file 2022.03.11
198 미·나토, 고위험성병원균연구에 대규모자금지원 file 2022.03.12
197 윤석열, 기시다와 전화통화 file 2022.03.12
196 미재무부, 대북추가제재 발표 file 2022.03.12
195 중매체, 유튜브 러시아차단 비난 file 2022.03.13
194 바이든 <나토-러시아 충돌하면 3차세계대전> file 2022.03.13
193 중, 양회 폐막 ... 리커창 〈하나의 중국〉 강조 file 2022.03.13
192 아르헨티나, IMF합의 반대시위 한달째 file 2022.03.13
191 러, 벨라루스에 최신무기 제공 file 2022.03.13
190 중매체 〈미, 분쟁유지위해 무기지원 계속〉 file 2022.03.14
189 미, 북 겨냥한 전투기비행훈련 감행 … 군 〈정밀타격훈련 벌일 것〉 file 2022.03.15
188 북, 일본 핵주장에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file 2022.03.15
187 윤석열, 문대통령만나 이명박사면 건의예정 file 2022.03.15
186 이란 <미사일공격책임은 이라크정부에 있어> file 2022.03.17
185 중외교부대변인 <미국이야말로 약소국 괴롭힌 나라> file 2022.03.17
184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나토가입 못한다는 것 인정> file 2022.03.17
183 러국방부, 미국이 실행한 〈비밀프로젝트〉 폭로 file 2022.03.17
182 알바생64.3% <월수입이 낮아도 여가즐길수 있는 알바선호> file 2022.03.19
181 윤석열, 정무특보에 <5.18북개입설> 허위주장한 방송진행자 임명 file 2022.03.19
180 러시아, 극초음속미사일 〈킨잘〉로 우크라이나군시설 파괴 file 2022.03.19
179 유럽우주국, 러시아와 함께 하려던 화성탐사선 발사 중단 file 2022.03.20
178 러시아군 〈킨잘〉 연일 발사 ... 우크라이나남부 군시설 파괴 file 2022.03.21
177 북매체 〈국민의힘이 있는 한 전쟁위험은 사라지지 않아〉 file 2022.03.23
176 윤석열 〈박근혜 찾아가고 취임식 초청할 것〉 file 2022.03.24
175 미국, 러시아하원의원 328명 제재 file 2022.03.24
174 미국 첫방북장관 울브라이트전국무장관 사망 file 2022.03.24
173 인도 〈국익에 따라 러시아제재 가담 안해〉 file 2022.03.25
172 브라질 〈러시아 G20 퇴출 반대〉 file 2022.03.27
171 마크롱 〈말이나 행동을 통해 긴장을 고조해선 안된다〉 file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