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공립대총학생회연석회의는 <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확보>를 내걸고 교육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대총학생회, 경북대총학생회, 서울대총학생회등 22개대학으로 구성된 국공립대연석회의는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재정지원사업들은 경제적논리만을 강조하며 대학교육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의 대부분의 재정지원사업에서는 겉으로 내거는 취지와 무관하게 대학자율성을 옥죄는 평가항목을 넣어 대학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부산대는 총장직선제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예산에서 18억원의 지원금이 깎이고 <총장간선제>를 통해 선출한 일부 대학교는 총장공백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진정 원하는 것은 선진화된 대학인가 아니면 말잘듣는 대학인가. 국가가 눈앞의 의익만 쫓으며 산업수요맞춤이라는 명목으로 대학이 가지는 교육기관으로서의 본질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으로 <대학의 자율성보장>과 <돈으로 길들이는 정책중단>등을 말했다.
한편 18일 전북대학교에서는 3차 국공립대연석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