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의 총장학금규모가 4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대학들이 외부장학금혜택을 누리면서 교내 장학금조성에 소홀하다고 26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했다.
국가보조금·기부금 등 외부재원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은 2010년 5910억원에서 2014년 2조1436억원으로 1조5526억원(262.7%) 증가한 반면 대학자체재원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은 2010년 1조6238억원에서 2014년 2조1678억원으로 5440억원(33.5%) 증가하는데 그쳤다.
교외장학금의 가파른 증가는 2012년 도입된 국가장학금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2010년 교내장학금의 3분의1수준이던 교외장학금이 2014년에는 교내장학금과 거의 비슷한 규모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내장학금은 2010년에서 2011년사이 약2500억원이 증가했지만 이후 매년 1000억원가량 증가에 그치며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 황희란연구원은 <그전까지 많지않던 정부지원이 늘어나 교외장학금이 급팽창한 경향이 있다>면서 <등록금이 비싼만큼 대학의 교내장학금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강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