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3시 729일째 소녀상을 지켜온 대학생공동행동이 <매국적한일합의 즉각폐기!>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회자는 기자회견의 시작을 알리며 <27일 외교부에서 <일본군성노예제TF> 결과를 5개월만에 발표했다. TF결과에 따르면 12.28합의는 피해자의 입장이 철저히 무시된 채 체결된 협상이었다.>며 <문재인정부 당선공약으로 내세웠던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재협상>은 TF결과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매국적인 한일합의 폐기하라!> <문재인정부는 한일합의 즉각폐기하라!> <화해와치유재단 즉각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첫번째 발언은 대학생공동행동 학생이 맡았다. 그는 <할머니들이 우리 곁을 떠나 별이 되셨을 때 우리의 꿈이 허망하게 흩어지는 것 같았다.>며 <촛불정부로서 적폐청산에 앞장 서겠다던 문정권이 탄생한지 8개월이 됐지만 한일합의폐기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은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얼마전 송신도할머니께서 떠난 후 우리곁에는 오직 32분만이 남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매국적 한일합의폐기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나진진보학생연대대표가 발언을 이어갔다. 

김대표는 <오늘로 12.28합의가 체결 된지 2년째다. 단돈 10억엔에 우리민족의 양심을 팔아넘긴 매국적인 합의였다.>고 비판하며 <개혁정부가 들어선 지금 우리는 과연 진정한 승리를 쟁취했다고 할 수 있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촛불은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사는 세상을 이야기했다. 촛불민심은 피해자할머니들의 요구이기도 했다.>면서 <올해만 15분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개혁정부가 들어섰을 때 큰 변화를 기대했지만 올 한해 대통령 한명 바뀐다고 바뀌는 건 없다는 걸 알게됐다. 문재인정부는 평화가 아닌 전쟁위기를 고조시켰고 할머니들의 요구와는 반대로 나아갔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김대표는 계속해서 <한미일군사동맹을 강화하면서 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이 지금의 정부가 하고있는 일이다. 일본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이땅에 외국군을 불러들여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으로 우리는 언제나 생존권을 위협당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일에 머리를 조아리는 사대정부를 봤다. 문정부가 진정 성노예제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외세공조를 중단하고 자주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매국적인 한일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라며 <문정부는 애매한 입장을 취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한일합의폐기로 나아가야 할것이다.>고 요구했다. 

마지막 발언으로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 학생이 나섰다. 

학생당원은 <대학생공동행동 학생들은 2년동안 소녀상을 지켜왔다. 단지 소녀상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것이다.>라며 <2년전 박근혜정부가 굴욕적이고 기만적이며 피해자를 우롱하는 합의를 맺어 민족적 양심과 자존을 팔아넘겼다.>고 규탄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는 아직까지도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건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재협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이 걸린 한일관계를 의식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의 나라에 기생하고 눈치를 보면 피해보는 사람은 이땅에 사는 사람들이다.>며 <소녀상은 조형물만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역사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한미일군사동맹을 들어 <어제의 친일파는 오늘의 친미파이고 오늘의 친미파는 철저한 친일파이다.>며 <미국에 날아갔던 홍준표는 아베를 만나 머리를 조아렸고, 강경화외교부장관은 자주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할머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주와 평화의 원칙에 입각에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문재인정부는 친미친일외교 중단하라!> <문재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는 구호를 힘있게 외치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는 <외세공조>라고 쓰인 가로막을 찢고 <한일합의 즉각 폐기> 가로막을 캘리그라피로 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최혜련대학생공동행동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아래는 성명서전문이다. 

문재인정부는 매국적한일합의를 즉각 폐기하고 친미친일적인 외교정책을 민족자주적으로 전환하라! 

2015년 12월 28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황당하고 매국적인 한일합의가 체결됐다. 박근혜정부는 단돈 10억엔에 일본군성노예제문제와 소녀상, 그리고 민족의 자존을 팔아넘겼다. 12월 30일, 우리는 이를 규탄하며 소녀상농성을 시작했고 오늘로 무려 730일째를 맞는다. 

27일 어제, 외교부 위안부TF보고서가 발표됐으나 문재인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위안부합의재협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연말까지 기다려달라>던 문재인정부는 성노예제피해자들을 우롱하듯 졸속굴욕합의를 무효화하지않았다. 문재인정부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아베의 평창참석을 염두한 TF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제2의 을사늑약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실망스러운 결과에 한몫했을 것이 뻔하다. 반민족적인 이면합의와 한일합의를 한 박근혜정부와 문제점을 알면서도 이 한일합의를 무효화하지못하는 문재인정부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 

아베가 “TF결과에 따라 평창올림픽참가여부가 결정되고 재협상은 없다”며 뻔뻔스럽게 망언했다. 피맺힌 역사를 멋대로 지우려는 일본정부의 태도에 분노하지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한일합의는 미국이 한미일동맹을 공고화하기 위해 강요한 결과물이었다. 실제로 TF보고서에 따르면 한일정부간 위안부합의를 위한 협상이 본격 개시된 것은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열린 한미일 3국정상회담 직후다. 하지만 문재인대통령도 그 뒤를 이어 사드추가배치뿐만 아니라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들여와 한반도에서의 핵전쟁위기를 고조시켰다. 아무리 촛불항쟁으로 집권했다 하더라도 친미친일의 입장에서 사대주의적으로 굴종하는 한 미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일본에게 휘둘린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고 있다. 

한일합의 당시 살아계시던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는 47분이었으나, 올해까지 15분이 세상을 떠나고 이제 32분밖에 남지않았다. 우리는 소녀상농성을 시작한 이곳에서 매국적한일합의가 폐기되고 일본군성노예제에 대한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기로 거듭 다짐했다. 일본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이땅에 외국군을 끌어들여 또다시 전쟁을 도발하려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 또한 반드시 우리가 싸워 막아야 한다. 소녀상을 지키며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해 싸우는 것은 민족의 자존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온 민족이 바라는대로, 매국적한일합의를 폐기하고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어떤 시련과 압박에도 절대 굴함없이 싸워나갈 것이다. 

매국적인 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제2의 을사늑약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
아베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
문재인정부는 친미친일외교 중단하라! 
문재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

2017년 12월 28일 서울 광화문 소녀상
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



21세기대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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