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대학뉴스는 두번째 인터뷰를 위해 원광대학교를 찾았다. 다음은 5월9일 진행한 원광대신문사 이혜민편집장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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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가 교과부에서 선정한 학자금대출제한, 재정지원대학 등에 포함된 사건을 다뤘던 것 기억에 남아”

 

= 원대신문이 올해로 56년이 된 것으로 안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변천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또 얼마나 발행되었고, 그동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원대신문이 1956년 10월20일 창간이 됐다. 1호 ‘원대학부’는 격월간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발행됐고 5월15일이 개교기념일이라 그 전날인 5월14일 1945호가 발행된다.


원대신문 인터넷판은 2005년도에 개설했다. 원광대소셜네트워크에도 홈페이지담당자가 원대신문기사를 가끔 올리기도 한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학생들이 많이 구독하고 있다. 원내신문은 매주 8000부를 발행한다. 1년에 5회정도는 개교기념호, 개강호, 창간기념호 등 특집호 형식으로 16면을 발행한다. 특집호는 8000부보다 부수를 확대해 학부모들한테도 전달하고 있다. 올해 3월2일자 개강호부터 베를린판으로 바꿔서 12면으로 지면을 줄이고 크기를 키웠다. 기자들은 3학년이 편집장을 하고 있고 정기자는 6명, 수습기자(1학년)는 6명이다.


원광대가 교과부에서 선정한 학자금대출제한, 재정지원대학 등에 포함된 사건을 다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인지도 높이기 위해 학생들 참여코너를 늘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 올려”

“11개학과폐지, 경영컨설팅결과, 교과부결과가 나왔을때도 구독율이 높아”

 

= 학내에서 원대신문의 인지도와 신뢰도는 어떠하며, 특히 학생들의 관심도는 어떠한가?

 

옛날보다는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이 없어졌다. 그러다보니 신문에 대한 인지도가 줄어들었지만 학생들의 인지도를 많이 높이기 위해서 학생들 참여코너를 늘리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기사를 올리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11개학과 폐지, 경영컨설팅결과, 교과부결과가 나왔을때도 구독율이 높았다. 단과대 앞 신문거치대에 신문을 놓으면 학생들이 많이 구독한다. 신문제보도 많이 들어오고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

 

“기자들이 편집회의를 통해 기사방향이나 편집방향 결정, 어느정도 편집권 보장”

 

= 원대신문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더불어 재정, 편집권 등에서 대학언론의 독립성이 보장되는가?

 

매주 기자들이 편집회의를 통해 기사방향이나 편집방향을 결정하고 주간교수가의 회의를 통해 확정한다. 편집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은 대부분 수용되는 편으로 어느정도 편집권이 보장받고 있다. 학교에 대해 민감한 사한은 제재가 있을 수 있으나 타당하게 요구를 하면 거의 수렴이 되는 편이다. 재정은 행정실에서 관리는 하지만 딱히 부족한 것은 없다.

 

“학과구조개편 관련한 학생들의 농성이 끝났고 학교측과 해당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

 

= 11개학과 폐지 등 학과구조개편에 반대하는 본관점거농성, 기자회견, 단식농성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학과구조개편은 현재 어떤 상태에 있으며 신문사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학과구조개편 외에 당면 학내 현안은 무엇이 있는가?

 

학과구조개편 관련한 학생들의 농성이 끝났고 학교측과 해당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또는 다음주 중으로 협상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딱히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 현안에 대해 원대신문은 사실보도측면에서나 언론사라는 측면에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번 총선 지난 선거들에 비해 학생참여율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야권연대가 설득력있는 것 제시하지 못해 국민들의 확실한 지지 받지 못한 것”

 

= 이번 4.11총선에서 원광대는 숭산기념관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한 것으로 안다. 학생들의 투표참여도는 어떠했으며 20대의 저조한 투표율, 총선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부재자투표소는 신청이 2000명이 넘어야 설치할 수 있다. 원광대는 부재자수가 2000명이 안됐지만 학생들과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설치된 것으로 안다. 투표율을 기사로 다루려 했지만 투표율을 제시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 지난 선거들에 비해서 학생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안다.

총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과반석에서 1석을 더 차지한 것으로 알고 있고, 투표율도 지난 선거보다 높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새누리당이 많은 차이의 의석으로 이기지 못한 것은 국민들이 특정정당에 힘을 주지 않은 것이다. 국민들을 설득시키지 못했고 국민들이 지지할 수 있는 만큼의 효력이 없었기 때문에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야권연대가 설득력 있는 것들을 제시했다면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지지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확실하지 않고 체계적이지 않은 것들을 제시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확실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번 총선결과는 야권의 패배도 아니고 승리도 아니므로 딱히 말할 수 없을 거 같다.

 

“대학언론의 사명,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사실적으로 보도를 전달하고 알권리를 제공하는 것”

 

= 대학언론의 사명은 무엇이며 향후 대학언론이 개선해 나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학신문이 6,70년대 학생운동이 활발했을 때에는 인지도도 높았고 학생들의 관심도도 높았지만 지금은 대학생들이 각자 취업 쌓기나 스펙 쌓기에 몰두하다보니 관심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사실적으로 보도를 전달하고 알권리를 제공하는 것이 대학언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방송사파업, 임금에 대한 것만 아니라 MBC사장 낙하산인사 때문”

“방송사파업이 해결되려면 국민들 스스로 그 이면을 잘 들여다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 5월8일이면 MBC파업이 100일째를 맞는 등 주요 방송국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같은 언론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반국민들은 파업을 생각하면 임금 등에 대해서만 파업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방송을 안하는 것에 불만만 갖고 그 이면에 대해서 잘 보지 못하고 있다. 이번 방송사파업도 MBC사장의 낙하산인사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방송사파업이 해결되려면 국민들 스스로 그 이면을 잘 들여다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알권리가 위협을 당하는 것이다. 국민들도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원대신문, 사회문제를 학우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

“학교현안문제나 광우병소, MBC파업 등 사회현안에 1,2면 할애”

 

= 광우병쇠고기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고, 권력형 비리 문제, 한미, 한중 FTA. 반값등록금 등 사회현안이 매우 많다. 언론이라면 학내문제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도 학우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줘야 한다고 보는데, 비율은 어떠하며 이러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원대신문은 사회문제를 학우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대신문 ‘진단’면에는 학교현안문제나 광우병소, MBC파업 등 사회현안을 다루고 있다. 사회현안은 12면중 1,2면을 할애할 정도로 많이 보도하고 취재하는 편이다.

 

“방학때는 원광대, 전북대, 우석대, 군산대 신문사 편집장들과 함께 전북지역의 문제점과 대학신문의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

 

= 원대신문이 전대기련에 가입해 있는가? 가입해있다면 전대기련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가입해있지 않다면 연대하거나 교류하고 있는 다른 곳이 있는가?

 

90년대에 전대기련에서 탈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대기련이 학생운동적인 성격을 많이 띠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대기련에 탈퇴를 했다고 해서 아예 대학언론들과 교류를 끊은 것은 아니다 1년에 한번씩 교수신문이 주최한 대학언론기자학교에 참석해 대학생기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방학때는 원광대, 전북대, 우석대, 군산대 신문사 편집장들과 함께 전북지역의 문제점과 대학신문의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한다. 그 외 딱히 가입되어 있는 단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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