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만의 동행, 5일의 약속˃제안자 용혜인씨를 비롯한 대학생들이 특별법제정운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6.10이후 두달이 지났지만 바뀐것이 아무것도 없다. 김영오씨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단식으로 특별법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강이라는 이유로 강의실에 앉아 가만히 수업만 들을 수는 없다.˃면서 ˂1일부터 한주간 수업을 반납하고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10만명의 시민을 만나려고 한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발언에서 숭실대사회복지학과 차상우씨는 <사회복지학은 사람이 중심인 학문이다. 그런 학문을 전공하는 제가 이 시국에 개강수업을 들을 수 만은 없었다.>면서 <며칠전 페이스북을 통해 유민아빠 김영오님이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힘으로 끝이 보인다.>는 메세지를 보내주셨다. 10만의 동행, 5일의 약속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재학생 김준호씨는 <참사이후 넉달이 지났다.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돈보다 사람이 못한 이 사회는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다.>며 <최소한의 연민의식도 없는 이 사회가 너무나 무섭고 가슴 아프다. 이런 마음으로는 수업을 들을 수 없다.>고 말하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제안자 용혜인씨는 <610침묵행진으로 종강수업을 듣지 못했었다. 역시 개강수업도 듣지 않게 됐다. 그러나 아쉬움은 없다. 편하게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닌 이런 행동이 훨씬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10만개의 종이배를 동조단식을 하고계신 광화문광장의 시민들에게 나눠드리는 것으로 행동시작을 알렸다.
이어 <추석전까지 여론을 끌어올리는데 대학생, 청년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5시에는 을지로에서, 7시에는 광화문촛불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입원한후 언론의 흑색선전과 같은 행태에 대해 어떤생각이냐는 질문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 만들어낸 정보들로 유가족분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생각한다. 또 자극적인 보도로 비난도 많이 받고있는데 현재도 사실그대로를 전달하는 언론은 많지않다고 생각한다.> 며 <세월호참사, 특별법에 대해 유가족들의 입장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 보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나서지 못하고 있는 대학생청년들에게는 <4.19혁명, 6월항쟁은 모두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서 한국사회가 바뀐역사라고 본다. 역시 마찬가지다.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나서서 행동해야 한다.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동으로는 수업반납대자보붙이기, 대학가및번화가캠페인, 지하철캠페인, 촛불집회참가, 농성장지키기, 교양및일일뉴스브리핑 등이다.
다음은 제안글 전문이다.
<10만의 동행, 5일의 약속> 2014.9.1~2014.9.5 개강첫주 수업을 반납하고 특별법제정을 위한 활동을 하겠습니다. 많이 알려주세요! 유민아버지 김영오씨가 46일만에 단식을 중단했고 전국에서 또 각계각층에서 25000명의 시민들이 함께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인 저는 9월1일, 개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강을 준비하면서 이런 시국에 가만히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들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6월10일, 청와대로 가기위해 마지막 수업을 듣지 못했었는데 두달이 넘게 지난 지금 아직도 바뀐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유가족이 40일이 넘도록 곡기를 끊고 천천히 죽어가도 정부와 여당, 그리고 거대야당은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하며 야합해 왔습니다. 이제 청년들이 움직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9월1일부터 한주간 수업을 반납하고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10만여명의 시민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세월호와 특별법, 그리고 유가족의 싸움에 대해 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유가족분들과 함께 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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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진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