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일본군<위안부>굴욕합의전면무효화를 촉구하는 시민문화제>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주최로 열렸다.
문화제에는 지역예술인과 시민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동백꽃은 울었다>시 낭독, 타악그룹 얼쑤, 바리톤 이호민, 밴드 프롤로그조아브로, 국악그룹 희희락락, 가수 김원중의 공연순으로 진행됐다.
스톤헨지 이성웅작가가 제작한 6m크기의 대형풍선 <평화의 소녀상>모습도 보였다.
시민들은 <한일합의 전면무효>, <위안부의 눈물, 거래대상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의 위안부합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관계자는 <지난해 양국간 위안부합의가 이뤄진 후에도 위안부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했던 일본정부의 기존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협상주체인 피해당사자들을 배제한 합의는 정당성이 없다. 재협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도 <정부는 역사적으로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이자 굴욕적인 합의를 했다>면서 <피해당사자의 요구를 배제한 가해자와 동조자 간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