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열릴예정이었던 경기 안산 단원고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이 무산됐다.
416희생자학생들의 교실의 존치여부를 가지고 생긴 재학생학부모와 세월호유가족들의 갈등때문이다.
이날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단원고가 416교육체제의 중심에서 서서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지 않고 교실부터 빼내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 세월호참사때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후 무엇을 해야하는지 전혀 생각치않고 2014년 4월16일 이전의 학교로 돌아가게 해달라며 세월호지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학교측은 교육감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단원고 장기 학교운영위원장은 <최소한 교실정리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주안에는 교육청이 해법을 제시해야한다. 대책이 안나오면 재학생 방과후수업을 거부하거나 교육청으로 등교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세월호희생자의 후배들인 재학생들은 <세월호참사문제가 어떤해결도 없는 상황에서 교실까지 빼는 것은 너무하다. 많은 친구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최근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재정문제로 진상규명, 안전사회건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곧 세월호참사2주기를 앞두고 전해온 소식이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