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선대에 따르면 김경석씨가 29일 조선대 법과대학에 입학식을 갖고 다음달2일부터 학생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77세인 김씨는 광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조선대 2016학년도 수시 국가보훈대상자 전형에 합격해 손자뻘인 학생들과 함께 법학공부를 하게 됐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큰형도 세상을 뜨다보니 어머니 혼자서 6형제와 함께 생활하게 됐다. 조카들까지 줄줄이 딸려 있어서 학교를 다닐 형편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가 희생해서 동생들과 조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 양장점에 취업했고 먹고사는일에 전념하느라 공부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고에 진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결혼해서 독립했는데 무료하게 지내는 것이 죄를 짓는 것 같았다. 살아있는 동안 허송세월을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방송통신고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고를 다니면서 많은것을 느꼈다. 배우고싶은 열정때문에 모인 학우들이 아물지 않은 생채기를 안고 직장과 가정, 학교를 오가는 모습이 곧 호남의 역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월남전참전병사로 왼쪽눈이 실명상태다.


<대학공부는 고등학교와 달라 걱정이지만 그날 배운것은 반드시 익힌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손주뻘인 학생들과 경쟁할 생각은 없다. 나같은 사람이 공부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학생들도 스스로 느끼는 것이 있지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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