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교과서국정화가 오는 5일 확정되지만 찬반논란이 격화되면서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확정고시되면 결정을 번복할 수 없는데도 대립이 커져 교육계혼란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늘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사교과서국정화 행정예고는 내일로 마무리된다. 내일이 지나면 부분확정되고 확정고시일인 5일이후에는 시행되는 것이다.
이에 국정화에 반대하는 정치권과 시민교육단체등은 국정화저지를 위해 헌법소원, 시국선언, 시위등으로 반대수위를 높여 논란은 더해지고 있다.
툭히 학계와 대학가드으이 반발이 거세다. 서울대등 주요대학 역사학과교수들의 집필거부와 비판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역대 최대규모인 현직교수, 명예교수인 382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냈고 고교생들도 1인시위에 나섰다. 전국 121개지부를 가진 전국대학노동조합역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전국여성대회참석차 이화여대를 찾은 박근혜대통령이 학생들의 반대시위로 후문을 통해 학교로 들어가 30분만에 자리를 뜨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전국 2만여명의 현직교사들이 참가한 시국선언을 강행했다. 전교조는 <국정화는 유신회귀를 꾀하는 역사쿠데타로 우익세력의 노골적인 집권연장기도>라고 주장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