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국정교과서반대시국선언을 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집행부 84명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경이 집행부에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전교조는 한국사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전국 3900여개 학교의 교사 2만1300여명이 참여했고 참여교사의 이름과 소속학교명단까지 공개됐다.
이에 교육부는 <공무원의 정치적중립을 규정한 국가공무원법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5일 전교조전임자 8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경은 오는 18일 변성호전교조위원장에게 서울종로경찰서로 출석할 것을 통보하는 등 전임자 20여명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수사는 서울지검공공형사수사부의 지휘를 받아 경찰에서 우선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육부의 고발과 검경의 수사는 정치 탄압>이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