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유가족 관련 기사에 달린 악플들을 보고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 학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켜본다의 지켜보쇼˃라는 이름으로 녹화된 이 영상에는 앳되보이는 얼굴의 한 청소년이 세월호유가족들을 겨냥한 악의적인 댓글에 하나하나 반박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세월호참사1주기인 416일에 맞춰 유투브에 올라왔으며 조회수는 현재 20만건을 넘겼다.

 

화제의 영상

이 소년은 먼저 <단원고유족 눈치보지 말고 사회불란 조장하는 세력을 이적세력을 간주하고 염단을 촉구한다>는 댓글에 대해 <야 정신차려 너 듣기 싫은말 한다고 종북이 아니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상복을 입던지 내복을 입던지! 별짓거리를 다하네. 보상, 배상을 왜 국가가 먼저해주나? 직접 청해진에서 받으라고 해. 모든 교통사고에 국가가 개입할래?>라는 댓글에는 <마음속에 상복을 입으셨고 두번째로 국가가 왜 먼저 (돈을) 해주냐, 청해진해운데 돈을 받기 힘들것 같아서 사람들이 국가가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국가가 구상권을 요청하는거에요>라며 <그리고 이거 누가 시킨줄 알어? 노무현 아니야 김대중도 아니야 박근혜가 하라고 한거야 , 박근혜대통령님께서 하라고 한거야>라고 설명했다.

 

<왜 내가 낸 세금으로 저분들 보상하는 거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야 좋습니다만, 수학여행간 사람들을 참나 이해할수 없네요>라는 글에 <나도 내 세금 4대강에 쓰라고 허락하지 않았어. 근데 지맘대로 썼잖아. 이게 더 억울해>라며 <아무것도 못했잖아 행정부가, 행정부의 최고 수반이 누구야 대통령이야 대통령, 배가 다 침몰한 다음에 7시간뒤에 나타나서 뭐라 그랬어, 구명조끼 입었는데 왜 못구하냐고, 정신차려야지>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인양할려다가 나머지 국민들 등꼴 휘겠다. 먼 인양을 한데. 1조면 뉘집 개이름이야?>말에 <MB204대강에 쏟아붓고 자원외교로 몇천억을 해먹었어도 내 등골은 그대로 있었어. 니 등골도 그대로일걸>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인양해준다니까 하지말라고 하고 이제 인양하라하고 특별법 만들래서 만드니까 폐기하라고 시위하고 그냥 무시하는게 답 아닌가?>라는 댓글에는 <특별법을 만들었는데 조사권이 없어요. 정부가 만든 조사자료를 내가 재조사밖에 못해, 유가족분들이. 심지어 그걸 누가해? 행정부직원이 한데요. 이게 무슨 X같은 법안이야. 내가 널 조사해야돼, 근데 니가 만든 자기소개서를 주면서 널 조사하래, 이게 말이 돼?>라고 반박했다.

 

다음으로 <이미 국민 마음은 73정도로 세월호에 지켜워하기 시작했다. 웃긴건 반대가 많을텐데 추천댓글은 죄다 인양하자는 글이네 조작해봐야 돌린 국민들 맘은 잡을수 없지>라는 댓글에는 <누가 조작했는지 모르겠다. 이 사람 백퍼 국정원이야. 야 월급 300만원 받고 댓글 쓰니까 좋냐?>라고 말하며 정면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단원고유족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순수한 유족이 처음부터 아니었다>는 댓글에는 <순수한유족?, 순수한유족이 뭔데?, 정부가 하지 말라면 가만히 있어야 되고 가만히 있으면 순수한 유족이야? 가만히 있으라고 한게 누구야?,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애들이 그렇게 된거 아니야, 정신 좀 차려, 416일 그거 딱 뻔히 알고 <저는 콜롬비아를 가겠습니다> 이게 더 부끄러운거지>라고 말하며 박대통령의 해외순방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의 세자도 뉴스에서 보기가 싫으네요 뭘 어떻게 하라고요>라는 댓글에 이 청소년은 <뭘 어떻게 하라고? 세월호 밝히라고>라며 일갈했다.

 

한편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유하고 <세월호뉴스에 대한 악플을 읽어주면서 후련하게 말 잘해주네요.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진상규명조차 되지 않은 인명사고, 일베가 팩트가 아니라는 말 저도 동감이예요>라며 <맨날 유가족이 돈 더달라고 했다느니, 종북세력이라느니 해서 답답했는데 보는 제가 다 속 시원하네요>라고 밝혔다.

 

성우종기자

 

번호 제목 날짜
465 부산지역대학생 10명중 절반, 알바도중 부당대우 그냥 참아 file 2015.05.01
464 청주대총학생회 ˂학교는 13억원 유물구입비 반환하라˃ file 2015.04.30
463 신영철전대법관, 학생들 반발에 단국대법대석좌교수 사퇴 file 2015.04.29
462 모이자! 광화문광장으로! 범국민철야행동 열려 file 2015.04.28
461 4.16특별조사위 이석태위원장 농성돌입 file 2015.04.28
460 서울대총학, 성추행 서울대교수 파면요구 file 2015.04.28
459 박근혜정권퇴진 기습시위 벌인 청년 11명, 전원 연행 file 2015.04.28
458 성추행 당한 여대생, 경찰에 의해 ˂강제지문날인˃중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 file 2015.04.26
457 ˂성추행˃당한 여대생·본매체 ˂기자˃, 경찰에 항의하다 또 연행 file 2015.04.25
456 연행된 선배 항의방문하러간 여대생, 경찰에 의해 ˂성추행˃ 당해 file 2015.04.25
455 대학생·청년들, ˂박근혜정권˃비판전단 살포하다 연행돼 file 2015.04.24
454 4.24민주노총총파업, 각계단체들 연일 지지선언 file 2015.04.23
453 동국대대학원총학생회장, 보광스님 사퇴요구 ˂고공농성˃ 돌입 file 2015.04.21
452 ˂총장공백˃국립대 교수회, 고등교육 및 총장임용정상화 촉구 file 2015.04.21
451 동국대, 연대성명발표 ˂일면스님 이사장으로 인정못해˃ file 2015.04.21
450 청주대모교수 청주대정상화 비난발언에 학생들 반발 file 2015.04.20
449 청주대총학생회장, 무기한단식농성 7일째 file 2015.04.20
448 세월호1주기 7만명이어 범국민대회 3만명 집결 ... 진상규명 열기 더해가 file 2015.04.18
447 경찰, 갈비뼈 부러진 유가족에게 ˂입닥치고 가만있어˃ 폭언해 file 2015.04.18
446 교육부, ˂연가투쟁˃찬반투표 가결한 전교조 고발 file 2015.04.18
» 세월호유족 겨냥한 ˂악플˃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청소년영상 화제 file 2015.04.18
444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세월호1주기추모제 7만명모여 file 2015.04.18
443 대학학보사들 편집권탄압에 ˂비판성명서, 백지발행˃강력 반발 file 2015.04.17
442 ˂4.16 세월호참사1주기 대학생추모행진˃ 열려 file 2015.04.16
441 동아대학생들 ˂거리로 나서고 비판하고 소리쳐야˃, 세월호추모제 열어 file 2015.04.16
440 성공회대교수회 ˂결코 잊지 않겠다˃, 세월호참사1주기 성명서 발표 file 2015.04.16
439 교사 1만7104명 ˂박근혜정권에 세월호참사 책임묻고 끝까지 투쟁하겠다> file 2015.04.15
438 제하흐 알리, ˂평화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대구대서 강연 file 2015.04.15
437 교사111명, ˂시행령폐기! 세월호즉각인양! 박근혜정권퇴진!˃외쳐 file 2015.04.15
436 대학생청년들, ˂세월호1주기에 박근혜 남미순방?˃규탄기자회견 file 2015.04.14
435 ˂세월호참사360일˃, 시민 8천명 모여 거대한 ˂국민횃불˃ 만들어 file 2015.04.14
434 미대생, 박정희 풍자 그림으로 벌금형 file 2015.04.14
433 대학가, ˂세월호참사1주기˃맞아 추모물결 일어 file 2015.04.13
432 건국대예술대·영화학과비대위 ˂거짓선전 멈추고 구조조정 중단하라!˃ file 2015.04.13
431 경찰, 총리요청으로 면담가는 유가족들 통행차단...시민들도 분노 file 2015.04.10
430 전교조, 24일 총파업 함께한다 file 2015.04.09
429 대학졸업자 취업률 56.2%로 최저치 외환위기때보다 낮아 file 2015.04.08
428 대학생과 노동자들, 최저시급인상촉구 file 2015.04.08
427 세월호유가족, 해수부장관 만나려다 봉변...경찰 ˂싹 쓸어버려˃ file 2015.04.07
426 전교조 ˂교육부의 총파업연가투쟁 저지는 부당노동행위!˃ file 2015.04.06
425 시민 5천명, 국민촛불참여해 ˂시행령폐기˃·˂세월호인양˃촉구 file 2015.04.06
424 연세대출신 야당의원들 ˂우리는 모교가 부끄럽다˃ file 2015.04.06
423 대학생들,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촉구 ˂콘서트˃개최 file 2015.04.05
422 대학생들, 초·중학생 방과후학습 돕기에 나서 file 2015.04.05
421 ˂4.3˃67기맞아 대학생들 거리로 나와 ˂대학사회 우리힘으로 살리자˃ file 2015.04.03
420 제주대학생들 4.3희생자추념식 참석, 애도의 시간 가져 file 2015.04.03
419 세월호유가족 단체삭발식, ˂진실을 침몰시키려는자를 침몰시키겠다˃ file 2015.04.03
418 대학생들, 광주U대회 북측선수단파견 기원 및 환영 기자회견 file 2015.04.01
417 노벨경제학상수상 교수, ˂창조경제˃ 설명듣고 ˂불쉿!˃ file 2015.03.31
416 세월호유가족들, ˂특별조사위 정상화˃·˂세월호인양˃ 촉구 file 201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