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삼표시멘트에서 홀로 작업하던 하청업체직원이 합성수지계량벨트에 머리가 끼여 숨진채 발견됐다.

이에 19일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동해삼청지역지부와 삼표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또 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죽었다>며 <오래전부터 수십건의 산재사고가 묵인된, 예견된 죽음의 현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해자가 일하던 현장에는 어떠한 안전조치도 제대로 취해져 있지 않았다>며 <평소 근로감독이 잘이뤄졌다면 이런 사망사고는 일어날 수 없었다>고 작업현장현황을 비판했다.

또한 <삼표시멘트는 한해 수십 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임에도 원인 조사나 설비개선, 안전조치 등 기본적인 대책조차 없었다>며 <삼표시멘트 원청사업주의 탐욕이 결국 또 한명의 비정규직노동자의 죽음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