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역사교과서라는 프레임을 처음 제기한 성우회임원들이 대부분 친일행적이 있거나 과거 군부독재시절의 부역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성우회임원 70명을 전수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일본육사등 친일전력소유자는 11명이었다고 한다. 또 박정희 5.16군사쿠데타와 전두환 12.12쿠데타에 참여한 자등을 합하면 전체임원의 3분의1이 넘는 26명이 친일과 군사정권부역전력자다.
초대정책위의장이자 3대부회장을 지낸 김점곤은 일제관동군장교출신으로 해방후 육사1기로 임관했고 춘천8연대에서 박정희의 직속상사였다. 고문김창규는 일본육사와 육군항공사관학교출신으로 일제 패망당시 대위였으며 해방후 공군참모총장등을 지냈다. 1972년 12월 유신헌법 통과후 유신정우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다.
2대부회장 박원석은 일본육군예과사관학교와 일본육군항공사관학교출신으로 1963년 국가재건최고회의위원과 외무국방위원장을 지냈다. 66년 공군중장으로 예편후 유공사장등을 지냈다. 성우회 2~5대 사무총장을 지낸이용은 간도특설대 1기생으로 1938년부터 1945년까지 근무했고 1943년 훈7위 주국장을 하사받았다.
2013년까지 성우회 회장직을 맡은 고명승은 하나회 핵심멤버로 전두환의 명령에 따라 청와대 경호병력을 무단동원해 총리공관을 접수한 인물이다. 10대부회장 나중배도 고명승과 함께 하나회의 15기 멤버다.
11~12대 사무총장인 유효일은 하나회춠니으로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당시 진압군대대장이었고 7대감사 여운견은 5.18당시 광주에 7공수여단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린 육본 작전참모부에 기획처장으로 있었다.
국정화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화추진세력의 친일친미독재전모가 드러나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