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수준만을 평가하는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시험에서 벗어나 인성을 평가하는 다양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희제교수팀은 <의학전문대학원 1-2학년 학업성취도 예측인자로서의 다중미니면접(MMI)>논문에서 기존입시시험보다 다중미니면접 고득점자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교수팀은 MMI도입후 입학한 2011-2013 강원대재학생 92명의 1-2학년 학업성취도를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가 사용하는 직원선발평가 지침에 따라 상관계수 0.11을 기준으로 상관관계를 나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입시제도인 MEET점수는 입학후 실습과목 성적과의 상관계수가 1학년은 0.002, 2학년은 0.023으로 나와 성적과는 무관하게 나타났다.
반면 MMI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한 학생들은 1학년 0.174, 2학년 0.427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이교수팀은 지적능력만을 평가하는 의학계열입시제도에서 벗어나 MMI평가등 다양한 형태의 입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MMI는 면접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역량과 인성,적성을 파악할수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MMI평가가 기존의 평가제도와 달리 비판적사고력, 윤리적의사결정능력, 의사소통능력등을 평가해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의학도를 선발하는데 매우 유용한 제도라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