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시작으로 대학가에 정보원(국가정보원)선거개입을 규탄,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서울대총학생회는 서울서초구 대검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이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을 시정하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냈다.

 

서울대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핵심적인 권력기관들이 국민의 주권이 행사되는 선거에 개입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를 축소·은폐한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화여대도 20일 오후12시 이화여대앞에서 정보원선거개입과 축소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새누리당의 국정원관련 국정조사 즉각수용 △선거개입과 축소수사를 자행한 관련자 처벌 △권력기관의 불법과 부정중단 및 완전한 국민주권실현 보장 등 3가지요구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이화여대총학생회는 기자회견 하루전인 19일 SNS를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국정원 선거개입과 경찰축소조사를 규탄한다’는 시국선언문을 공개한 바 있다.

 

경희대와 성공회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전 시국선언문을 발표,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관련자들을 즉각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경희대총학생회는 24일 학교에서 회기역까지 10분간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동국대총학생회는 오늘부터 학내중앙도서관앞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21일 경희대, 성공회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오후7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한양대는 일요일인 23일오후 임시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시국선언등과 관련,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가톨릭대총학생회는 20일 SNS를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친 국가정보원 선거개입과 경찰의 축소조사를 규탄한다’는 시국선언문을 올렸다.

 

숙명여대총학생회 21일 오전11시 순헌관사거리에서 ‘시국선언 선포기자회견 및 시국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세대총학생회는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활동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국회차원의 대응방안마련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고려대, 전남대, 부산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경기대, 부경대 등이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정치권도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18대대선선거 무효소송인단은 20일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통해 ‘18대대선원천무효’를 주장할 예정이며, 한국기독교협회도 20일 오후8시30분 종로기독교회관에서 광화문까지 국정원선거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평화행진을 벌인다.

 

유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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