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국내평화기행 나비의 꿈 참가자들이 지난 6월30일부터 7월5일까지 5박6일간 서울-제주를 기행하며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서대문형무소 △제주강정마을 △4.3평화공원 △곶자왈숲 등을 방문했다.

1일(화) 오전에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관람하고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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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고, 이후 서울 신촌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세계1억인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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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2일(수)에는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1133차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이날 수요시위 참가자들은 전날 일본정부가 각의결정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행사를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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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평화기행참가자들은 수요시위에서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율동을 했으며 자유발언시간에 충북대 김지은, 동아대 김태운 학생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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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김지은학생은 <어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다녀왔다. 할머니들의 일생을 보면서 제가 스무살이 돼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는 사실을 깊이 반성하게 됐다>며 <아직도 잘 모르는 분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더 배우고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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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김태운학생은 <부산에서 할머니들 사진으로만 뵙다가 올라와서 보니까 연예인들 보는 것 같다>고 말하고, <제 나이또래 남학생들은 이런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내려가면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요시위에 처음으로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3일(목)에는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하여 평화지킴이 토란씨의 안내로 마을을 둘러보고 평화기원 미사 및 인간띠잇기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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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씨는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올 때 일개 마을을 대상으로 군경이 작전을 짜고 들어왔다>며 <그들은 가장 반대가 심했던 해녀집단에 접근해 돈으로 해녀들을 먼저 매수했다>고 말했다.

또 <해군기지가 유치되는 것을 마을분들 대부분이 밥먹다 티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당시 마을이장이었던 윤아무개씨와 해녀 등 대부분 찬성파들만 모인 상황에서 마을총회를 열어서 박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기지유치 자체가 <불합리한 과정, 민주적이지 않은 절차>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해군기지사업이 시작되고 나서 <민주적인 절차, 합법적인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2012년 볼라벤태풍이 왔을 때 바다위에 떠 있던 케이슨(해군기지건설을 위한 철근콘크리트덩어리)들이 망가졌는데 그게 총350억원어치>라며 <제주도는 태풍이 불었다하면 지나가는 태풍의 길목이라 군사기지가 들어오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앞에 보이는 저 범섬을 피해서 큰 배가 들어오려면 급변침을 할 수밖에 없는데 조류가 굉장히 센 이곳에 군함이나 크루즈가 두번의 급변침을 하고 들어온다는 것이 가능하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강정마을순례를 마친 참가자들은 평화기원미사와 인간띠잇기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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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에서는 문정현신부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매일 평화기원미사와 인간띠잇기 등을 하며 해군기지공사진행 반대투쟁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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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띠잇기가 끝나고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이용하는 삼거리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강정마을회 고권일부회장으로부터 강연을 들었다. 

고권일부회장은 강정마을이 고향인 만화가로 <육지>에서 줄곧 생활하다 2008년 어머니가 쓰러지면서 고향에 내려왔다가 이후 강정에 계속 머물면서 해군기지반대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해군기지문제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민주주의훼손문제를 가지고 싸우고 있지만 그 실상은 해방이후 외세에 대한 간섭을 배제하지 못하고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군사적인 독립도 못 이루고, 정치적인 독립도 이루지 못해서 이런 해군기지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참가자들은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제주4.3항쟁에 대해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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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4일에는 곶자왈사람들 강태유교육팀장의 안내로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숲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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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유팀장은 <곶자왈은 연구자에 따라서 200만년에서 120만년전에 시작됐다고 한다>며 <제주도에 10개의 곶자왈이 있으며 제주도의 6%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희귀한 지형인데 골프장, 영어교육도시 등 난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공동으로 땅을 사서 보존하는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제주시청앞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세계1억인서명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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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서명을 진행한 바 있는 참가자들은 <제주도분들이 서울보다 이 사안에 대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제주는 광주와 느낌이 비슷하다>, <직접 ATM기에서 돈을 뽑아서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평화기행은 정대협과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희망나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나비의 꿈> 국내평화기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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