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원광대 이재봉교수(정치외교학)가 미국을 방문해 뉴욕, 워싱턴, LA 등 미주 순회강연을 열었다.
버지니아주 페어맥스의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6.15미국위원회와 미주희망연대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재봉교수의 강연은 <해방이후 한미관계 및 코리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분단 70년이 되도록 통일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와 정전협정 62년이 지나도록 전쟁을 법적으로 끝맺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교수는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었지만, 분단과 전쟁에 따른 원한과 적대감이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증폭하고 있다>며 <이는 남한내에서 과거 친일세력이 부활하고 탈북세력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반공과 반북을 악용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단이 지속된다면 자유가 훼손되고 막대한 국방비가 지출되며 외세종속현상이 심화될뿐만 아니라 늘 전쟁 가능성이 상존해 우리 모두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분단이 있는한 전쟁가능성은 항상 내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통일은 남과 북 우리모두가 추구하고 실행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재봉교수는 지난 12월 재미동포 신은미교수의 통일토크콘서트에서 고등학생이 던진 사제폭탄을 막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최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