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금수송노동조합협의회는 금융감독원에서 〈금융권최저입찰제폐지〉 결의대회를 열어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하며 〈금융감독원이 감독기관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것〉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금수송노동자들의 한국은행 현금을 은행지점으로 운반하는 업무가 점차 외주화되며 노동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시중은행과 현금수송업체 간의 계약조건에 따라 정작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은 휴게시간도 없이 점심식사도 거른 채 업무를 해야하는 날이 다반사〉라며 <업체 간 과다경쟁을 부추기는 최저입찰제가 가장 큰 문제다. 수십년간 시중은행들은 천문학적인 영업이익을 내면서도 정작 현금수송업체에는 출혈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훈한국금융안전지부위원장은 〈우리는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금융감독원과 은행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단결된 모습으로 그들과 맞서 싸울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원브링스코리아노조위원장도 〈앞으로 최저입찰제 폐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을 이어나갈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