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레일자회사비정규직노동자들이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을 선포했다.
이번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은 지난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코레일네트웍스조정결렬에 따른 것으로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기획재정부 예산편성지침과 정부의 공공기관 지침을 핑계로 비정규직노동자에 최저임금을 강요하고 있다.
노조는 〈코레일네트웍스는 한국철도 자회사로 93%이상이 무기계약직과 기간제노동자〉라며 〈저임금노동자에게 정부지침은 평생 최저임금만 받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아무리 원청인 한국철도와 위탁계약을 개선해도 그 재원을 임금 인상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강제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재유코레일네트웍스지부쟁의대책위원장은 〈똑같은 역무원인데 정규직은 7천만원, 비정규직은 3천3백만원을 받는다. 이마저도 야간근무와 대체근무를 한 임금이다. 있는 그대로 하면 월 1600만원을 받는다. 왜 같은 일을 하면서 평생을 일해도 최저임금에 시달려야하는것이냐. 얼마 지나지않아 200여명의 노동자가 해고될 판이다. 그래서 우리는 파업에 나선다. 차별과 해고라는 절망을 넘어 희망을 써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