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15년만에 등록금을 4.9% 인상했다. 인문사회계열 14만원, 이학계열 16만4000원, 공학계열 18만8000원 등 평균 11만원가량이 더 징수됐다. 등록금 인상을 통해 학교측이 걷어들인 수입은 61억여원이다. 

조선대는 등록금 인상에 앞서 교수,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등이 참여한 등록금심위위원회를 총 9명으로 구성하고 의견수렴절차를 거쳤다. 

조선대학교총학생회는 지난 1월16일부터 1월21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재학생의 약 87%가 등록금인상을 반대했다. 

총 3명의 학생대표전원은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등록금인상반대의사를 개진했다. 그러나 다수결에 따라 등록금 인상은 가결됐다.  

학교측은 학생수감소, 소비자물가상승, 실습비부족과 같은 이유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증설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보수 및 교체하는 등 교육환경개선에 자금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재학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등록금 오르면 국가장학금2유형 조건에서 아예 벗어나는데 대학 등록 거의 끝난 시점에서 갑자기 인상하겠다는 건 너무 투명하다.>, <전공교수 좀 만들어달라고 대자보 붙이는데 그건 왜 언급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제일 필요한 게 인력보강이다.>라는 등 학교가 교육환경의 본질적인 문제는 정작 해결할 생각이 없다고 꼬집었다. 

조선대관계자는 <학생대표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인상을 진행한만큼 학생대표측에서 요구한 TF를 구성해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되고 이뤄질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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