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 12일 뉴커런츠상을 받은 베트남영화 <롬(Rom)>은 10대소년이 베트남호치민시의 빈민가에서 복권을 팔며 어린시절 자신을 버린 부모를 찾기위해 돈을 모으는 내용의 영화다. 


1986년 베트남은 도이모이(쇄신)라는 이름으로 6차당대회에서 트루옹친서기장에 의해 자본주의적 요소를 도입했다. 


도이모이는 배급제폐지, 자본주의적 시장운영, 국유기업사영화, 외국으로부터 시장개방과 외국인투자유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혁개방노선이다. 도이모이이후 베트남은 수출가공지구를 설립하고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중심의 수출산업을 육성했다.


어린이는 후대다. 후대는 어떤 사회건 곧 미래를 상징한다. 자본주의사회를 유지하는 사상은 사람보다 돈이 우선이며 모든것이 돈으로부터 해결된다는 물신주의사상에 기초하고 있다. 후대를 생각하지 않는 자본주의는 미래가 없다. 영화에 나오는 <롬>의 삶은 개혁개방이후 고통받는 베트남새세대들의 단면을 보여준다.


호치민시가 배경이라는것이 인상적이다. 영화의 중반부중 베트남사회주의국가가 등장한다. 생전 호치민은 군사전선·외교전선·국제연대전선을 강조했다.


영화의 한 장면 속 울려퍼졌던 베트남애국가는 사회주의 베트남정부가 수립된후 군대에서 울려퍼진 군가다.


베트남 군대여, 전진하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함께 단결하라.

우리의 바쁜 행진은 높고 험준한 길로 걸어갈지니,

우리의 국기는 승리의 붉은 피, 

조국의 영혼이 깃들어져 있도다.

총성이 우리의 행진곡과 함께 울려 퍼지도다.

영광스러운 길은 우리의 적을 이겼도다.

모든 궁핍을 극복하라, 우리는 저항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 나가리.

모든 인민들의 구원을 위해 투쟁하라,

전장에서 서두르라!

전진하라! 모두 함께 전진하라!

우리의 영원한 베트남은 강하도다.


부산국제영화제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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