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로 밝혀진 지난 대선1주년을 맞아 19일 희망청년연대가 호소문 「청년들이 앞장서서 제2의 6월항쟁을 일으키자!」를 발표하고 청년들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희망청년연대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사회라면 이미 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치렀어야 마땅하나,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은 후안무치하게도 온갖 여론조작과 70년대식 유신독재의 공안몰이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대선부정선거의 흔적들을 은폐하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들이 정권을 불법적으로 장악한 후 우리 청년들에겐 비극의 1년'이었다며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은 후보시절 철석같이 약속한 반값등록금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의 70%는 빚쟁이가 된 채 사회로 내몰리고 있으며 '88만원세대'라는 멍에는 여전히 청년학생의 목을 짓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언제나 시대의 앞장에 서서 정의의 투쟁을 앞장서 개척해왔다'며 '정권의 여론조작과 공안탄압에 휘둘리는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외면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아니라, 4.19혁명에서 5.18광주항쟁으로 나아가 6월항쟁에 떨쳐나섰던 그 기개, 그 용기로 참다운 민주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정의의 불꽃이 되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호소문]


청년들이 앞장서서 제2의 6월항쟁을 일으키자!


2013년 12월19일, 오늘은 대통령선거가 있은 지 벌써 1년이 되는 날이다. 정보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대선개입과 선거부정에 대한 증거가 2200만건 넘게 발견되었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사회라면 이미 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치렀어야 마땅하나,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은 후안무치하게도 온갖 여론조작과 70년대식 유신독재의 공안몰이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대선부정선거의 흔적들을 은폐하며 버티고 있다. 


저들이 정권을 불법적으로 장악한 후 우리 청년들에겐 비극의 1년이었다. 박근혜정권 1년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모든 것들을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한 1년,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는 여론조작과 ‘종북’몰이로 탄압한 1년이었다. 지금도 거리에서는 밀양송전탑건설반대주민, 강정해군기지설반대주민, 삼성서비스노동자들의 투쟁의 목소리가 ‘박근혜정권퇴진, 국정원해체’의 구호와 함께 메아리치고 있다. 박근혜정권은 이런 투쟁하는 민중들을 향하여 한겨울에도 물대포를 쏘고 몽둥이질을 해대며 오로지 자기말에 개처럼 순종하라고 하고 있다.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은 후보시절 철석같이 약속한 반값등록금공약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도리어 반값등록금실현촉구활동을 벌인 대학생들에게 거액의 벌금을 때리었다. 또한 이제는 국립대마저 사립대화하려는 국립대재정회계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으며 국가장학금문제, 국공립대기성회계문제, 사립대비리문제 등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의 70%는 빚쟁이가 된 채 사회로 내몰리고 있으며 ‘88만원세대’라는 멍에는 여전히 청년학생의 목을 짓누르고 있다. 


한 대학생이 제기한 그저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단순한 물음이 전국의 대학생들·고등학생들·전국민들의 가슴속에 파고들면서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의 분노한 정서를 있는 그대로 대변하였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인 듯, 철도사영화를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동자들에 대하여 시민들은 전례없이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철도파업지지, 박근혜정권퇴진과 국정원해체’의 촛불로 확산되면서 마침내 제2의 6월항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국민의 발을 결코 팔아넘기지 않겠다”는 철도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의지가 담긴 파업에 수많은 노동자·시민이 기꺼이 불편을 감내하며 함께 싸우고 있다. 사회의 불의에 저항하지 않는 종교는 참된 종교가 아니라며 종교인들도 거리에 나서고 있다. 개인의 안녕과 내 가족만의 행복을 포기하고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다같이 살자고 외치며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고 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 말했던 고 김대중대통령의 외침은 지금도 우리 청년학생들의 가슴을 크게 울리고 있다. 청년들은 언제나 시대의 앞장에 서서 정의의 투쟁을 앞장서 개척해왔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청년들은 그 사회의 억압과 불의에 항거하였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악의 편과 맞서 싸워왔다. 


청년들이여,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 

정권의 여론조작과 공안탄압에 휘둘리는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외면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아니라, 4.19혁명에서 5.18광주항쟁으로 나아가 6월항쟁에 떨쳐나섰던 그 기개, 그 용기로 참다운 민주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정의의 불꽃이 되자! 


12월19일,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이 들어선 지 딱 1년이 되는 오늘, 

모든 깨어있는, 양심있는 청년들이여, 더이상 좌시하지 말자!  

다함께 민주광장으로 나와서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을 퇴진시키는 제2의 6월항쟁을 일으키자!청년학생들이 앞장서서 노동자·민중들과 굳게 손잡고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을 퇴진시키고 이 땅에 참된 민주정권을 수립하자!


2013년 12월19일 

희망청년연대

 


송재호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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