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알바비 '부족하다'

최저시급, 야근50%할증권리 주장해야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생각하는 최저임금은 평균 5325원으로 조사됐다.

 

4월16~22일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생 12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질문은 ‘만일 내가 사장님이라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최저임금 수준’이었다.

 

설문조사결과 아르바이트생이 생각하는 최저임금은 평균 5325원, 2012년 고용노동부 최저임금 4580원보다 745원 많았다.

 

20대 용돈·생활비 부족하다

 

희망급여가 실제임금보다 높다는 것은 씀씀이에 비해 용돈·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실제 현정부 들어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있다.

 

답변내용을 분석해보면 4500~5000원이 40.6%로 가장 많았다. 5000~5500원이 37.6%, 5500~6000원이 11.7%, 6000~6500원이 3.7%, 6500~7000원이 2.2%, 7000원이상이 4.2%였다.

 

단순노동일수록 적절한 최저임금수준이 낮았다.

 

업종별로 4500~5000원을 선택한 업종은 매장관리가 48.2%로 가장 많았다. 서빙·주방이 44.4%, 사무·회계 41.7%순으로 조사됐다.

 

5000~5500원은 IT·디자인이 42.9%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상담·영업이 44.8%, 서비스 39.8%, 생산·기능이 36.8%, 강사·교육이 35.4%였다.

 

또 아르바이트생이 생각하는 적절한 하루평균 업무시간은 6.7시간이었다.

 

아르바이트생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채용조건으로는 10명중 8명꼴인 77.8%가 ‘성격이 좋은 알바생’이 꼽혔다.

 

10명중 6명 현재시급 ‘불만족’, 알바비 체불도 많아

 

한편 지난달 알바천국에서 조사한 아르바이트생들의 희망시급은 평균 6480원이었다. 법정 최저임금보다 1900원 많다. 또 10명중 6명꼴인 57.1%가 현재 받는 시급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강사·교육이 1만17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생산·기능 8481원, IT·디자인 8045원, 상담·영업 6923원, 서빙·주방 6122원, 서비스 6060원, 사무·회계 5820원, 매장관리 5404원 등의 순이다.

 

지난 5월4일자 MBN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실상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근무시 시급의 50%를 더 지급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았다.

 

‘급여협의’라고 돼 있는 편의점에서 3개월동안 시급 4000원, 3개월이후 4300원을 지급하는 곳도 있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

 

현재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들은 19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최저시급자체가 대학생들에게 부족한 실정이지만 최소한의 권리를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저시급 4580원, 야간근무 50%할증.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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