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전남대가 유례없는 상황에 처했다. 총장 없는 2학기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7월13일 총장선거 부정의혹과 관련하여 이를 인정한 1순위총장후보자 박창수교수가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어 지난 7월16일 이후로 2순위였던 이명택교수에 대한 검찰조사도 진행중이서 교육부가 총장임명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교육부는 국립대선진화방안중 하나인 총장직선제폐지를 국립대에게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총장직선제 폐지여부는 대학평가도 좌우하고 있어서 현재 국립대중에서도 총장직선제를 고수하고 있는 학교는 전남대를 포함하여 몇개 학교뿐이다.


총장직선제는 1988년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대학에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총장을 선출하자는 의미에서 도입됐다.


총장직선제에 관하여 교수들의 알력다툼 등이 심화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총장선출에 대하여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점과 함께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1년부터 교육부는 국립대선진화방안으로 직선제폐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학교들에 대하여

대학평가에서 낮은 평가점수를 매기거나 정부지원사업에서 탈락시키는 등의 강도 높은 수를 사용하고 있다.


전남대는 총장직선제를 고수하여 대학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이는 예산삭감으로 이어졌다. 예산삭감에 따른 시간강사고용의 감소를 불러와 이에 대한 반발이 발생한 바 있다.


재선거를 치를 경우 내년쯤 총장이 선출되고 공모제의 경우에도 학칙개정절차가 필수여서 8월16일에 만료되는 현총장의 임기전에 마무리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동안의 공백은 교무처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이민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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