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양대서울캠퍼스에서 한양대학생들은 학교측을 상대로 <국가장학금 삭감분 7억 보장>을 위한 농성투쟁을 시작했다.
학생측은 <등록금은 동결됐지만 국가장학금 2유형이 줄어들어 사실상 등록금인상>이라고 주장했다.
박창근 공대학생회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진행했지만 교내장학금 에산이 학교측에 의해 삭감돼 편성됐다. 국가장학금2유형은 교내장학금의 확충목표액을 채워야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올해는 국가장학금2유형을 받지 못할것>이라며 <사실상 등록금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삭감의 이유를 학교재정위기로 들고 있는데 의문이 든다. 법인부담금 78억도 미납하면서 적립금100억원을 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예비비 10억원이 있다는 논리를 보면 앞뒤가 맞지않는다. 충분히 예산편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은 필요하다. 국가장학금지급여부로 휴학여부까지 결정되는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학교측의 이런 결정은 이해하기 어렵다. 학생들은 약자다. 거대한 장벽같은 등록금과 생활비, 학자금대출등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나서서 풀어보고자 한다>면서 농성을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