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에 대한 특혜가 표면에 드러나면서 청소년과 학부모들 사이에 집단무기력증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유라씨의 각종 특혜에 좌절감을 느끼는 이른바<순실증>이 유행이다. 특히 학생들을 비롯한 교육관계자들사이에서의 ˂순실증˃ 의 영향이 크게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씨의 청담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입학과정의 특혜의혹은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다.
오늘 수능을 치룬 수험생들은<열심히 공부해 수능 잘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자포자기의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강성태씨는 29일 인터넷방송을 통해<누구는 진짜 꿈을 이루겠다고 공부하는데 누구는 사기한번 쳐서 최고 권력자가 됐다>라고 말하며 현 시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고등학생 아들을 둔 장모씨는 <요즘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지 못한다>며 <아들이 돈 없고 빽 없으면 대학 못가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데 할말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100만촛불집회 이후에도 <잠이 보약이다>라고 발언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나 예정됐던 검찰조사가 늦춰지는 소식을 들으면서 사회집단의 고통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