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하 반일행동)은 소녀상앞에서 〈친일극우소녀상집회강력규탄!〉 23차 온라인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첫번째로 소녀상지킴이의 〈한결같이〉노래공연이 펼쳐졌다.
사회자는 〈김학순할머님의 공식증언이 91년도 8월 14일에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기림일을 기념해서 반일행동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91년도부터 지금까지 정말 긴 시간을 투쟁을 해오셨는데 김학순할머님의 증언이 용기가 돼서 또 다른 증언으로 그리고 시민들의 동참으로 이어져서 이 시간들을 채워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긴 시간동안 어떤 투쟁들이 있었는지 소개하면 좋겠다.〉고 말을 건넸다.
지킴이는 〈당했던 일이 하도 기가 막히고 끔찍해서 평생 가슴에 묻으려고 했지만 우리 사람들이 과거를 잊은채 일본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니 참을수가 없다. 그래서 증언을 하게됐다.〉는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 고 김학순할머니의 증언을 언급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는데 역사를 외면하고 왜곡을 한다면 아픈 역사는 반복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완전히 해결될때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복동할머니는 1993년에 UN인권위원회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로 처음으로 파견나와서 일본군성노예피해사실을 증언하면서 일제의 만행을 많이 알리셨고 그 후에도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셨다. 2013년에도 UN인권이사회에 참석해서 피해를 증언하고 일본정부의 공식사죄를 요구하셨다고 한다.〉며 〈이렇듯 할머니들은 그냥 피해자로서 있는게 아니라 인권활동가 평화활동가로서 정말 많은 투쟁을 하셨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사회자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피해자이기도 하셨지만 뿐만아니라 평화운동가로서 그리고 여성인권운동가로서 계속해서 미국에 가서도 증언하시고 UN에서도 여러차례 증언하시고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하시고 아시아에 있는 여러 나라 민족들과 연대해서 평화를 어떻게 할것이고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를 어떻게 받아낼것인가하는 활동을 할머님과 주변의 많은 시민들이 해왔다. 그 속에서 결국에는 가장 중심에 있고 이 문제에서 가장 주인된 입장으로서 싸워오신 할머님들이었는데 또 할머님들이 직접적인 피해당사자이셨기에 하셨던 증언들 그리고 다른 많은 목소리들이 있었는데 어떤것들이 있는지 들으면 좋겠다.〉고 질문했다.
이에 지킴이는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의 증언들을 전했다. 이어 사회자는 〈한명의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존엄도 보장받지 못한채 그 어린나이의 소녀들이 참상을 겪어야 했는가 돌아보고 많이 느낄수 있었다. 그렇게 잔혹한 일들이 수없이 있었고 어렵게 어렵게 증언을 해오고계신 할머님들이 있는데도 저 일본정부와 일본기구들 그리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민족의 참혹한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할머님들의 증언이 〈거짓이다. 돈벌이하려고 한다. 속아서 저런다.〉 등의 파렴치한 망언들을 계속 해대면서 할머님들을 어떻게든 폄훼하고 모욕하려는 이런 모습에 더더욱 분노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 소녀상지킴이의 〈조국과 청춘 2〉노래공연이 진행됐다.
사회자는 〈끔찍했던 기억을 마주하는것만으로도 정말 어려운 투쟁의 과정이었을 것이다. 할머님들을 조명하고 있는 다큐나 영화들을 보더라도 그 기억과 마주하는것 그리고 더군다나 그 기억을 친일도 제대로 청산되지 않고 피해자 할머님들에 대한 보장이나 위로가 되지 않는 상태로 40년의 세월을 가슴속에 묻고 살아야했던 시대와 사회속에서 그 기억을 마주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는것을 여러 영상들을 보며 느끼게 된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과 마주하고 이제는 28년이라는 긴 시간을 싸워오신 그 뜻, 어떤것을 요구하시면서 싸워오셨는지 그리고 그 뜻이 지금은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전했다.
지킴이는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진상규명을 할것. 일본정부로부터 공식사죄를 받을것. 법적배상을 받을것. 그리고 전범자를 처벌하고 역사교과서에 기록을 할것. 그리고 추모비와 사료관을 건립할것. 30년이라는 시간동안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서 투쟁을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해결이 안됐다. 그래서 우리가 더 가열차게 투쟁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2015한일합의에 대해 설명하며 〈피해자의 의견은 무시한채 각국 정부끼리 체결한 것이다. 정말 말도 안된다. 그 10억엔도 법적배상의 형태가 아닌 위로금 형식이다. 배상이라는 것은 자신들의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아서 위로금 형식으로 준것이다. 정말 분노스럽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사회자는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셔도 후대를 위해 해결해야 한다던 말씀이 가슴을 울리는데 우리가 가져야 할 그리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결의가 무엇인가〉고 질문했다.
지킴이는 〈이옥순할머니가 하셨던 말씀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며 〈총질하고 칼질하고 매질해놓고 할머니들이 다 죽기를 기다리며 일본은 사죄를 안한다. 할머니들이 다 죽는다해도 이 문제는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 진상규명해야 한다. 그게 할머니들이 요구하는것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우리의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절대 물러서지 말고 가열차게 투쟁해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며 〈할머님들의 투쟁을 이어받아 우리는 일본정부로부터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받아내고 이 땅에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투쟁해야겠다. 같이 함께하자.〉고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바위처럼〉노래를 부르며 제23차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됐다.
아래는 현장영상이다.
현장영상
소녀상특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