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25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갑질에 속수무책인 CJ대한통운 과로사대책을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2일 CJ대한통운은 택배분류지원인력투입과 산재보험가입률제고 등의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만 대리점주들이 택배노동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대책위는 〈오늘도 한 택배노동자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갔다. 수술 끝에 생명은 부지했지만 과로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CJ대한통운이 한 일은 이달부터 분류작업인력을 투입하겠다고 한 약속을 내년 3월로 미룬것이 전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의 과로사대책을 이행하면 해고를 당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과로사대책이 아닌 수수료갈취대책이고 강제해고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대한통운은 현실을 똑똑히 보고 과로사대책을 부정하는 온갖 갑질에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