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김용균노동자 동료들이 〈말만하고 현장노동자를 기만하는 문재인정부에 분노한다〉며 발전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약속을 이행할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4일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술지부는 청와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균이 세상을 떠난 2년전 정부와 여당은 위험의외주화방지라는 원칙하에 정규직화 여부 등 고용의 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며 〈김용균이 원했던 것처럼 우리와 만나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훈민 한국발전기술지부 분당지회장은 〈정부는 현재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전환을 한것으로 생색만 내고 기업의 편에 서서 경제논리로 또다른 김용균사태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2년동안 우리는 열심히 투쟁했는데 해고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2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친 당정발표에서 연료·환경설비·운전 분야의 노동자들을 공공기관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안전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