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촉매량은 20분의 1로 줄이면서 안정성과 고성능을 모두 확보한 세라믹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1일 한국과학기술원과의 공동연구로 고온형 세라믹 연료전지에서 수소 연료가 주입되는 전극인 연료극의 니켈 촉매 양과 크기를 대폭 줄여 최대 단점인 구조 불안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성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온형 세라믹 연료전지의 연료극 제조공정에서 박막 증착 기술을 이용해 니켈 사용량을 기존의 20분의 1로 줄이는 대신 니켈 촉매 크기를 나노미터 수준으로 작게 만들어 표면적을 늘리는 방법으로 니켈 함량이 줄어든 것을 보완했다.
이렇게 제작한 신개념 연료극은 실험 결과 100회 이상 정지-재작동 사이클을 거친 다음에도 전극이 파괴되거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지원 박사는 <세라믹 연료전지의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획득한 이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수송·이동용 연료전지로 응용 범위를 확장하는 상용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