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팀은 금속 와이어를 빠르게 쌓는 <와이어 아크 3D 적층 제조방식>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금속 3D 프린팅에는 파우더 분말을 평평히 깔고 레이저를쏴 결정을 만들거나 녹여 적층하는 방식으로 금형이 커질수록 제조 단가가 비싸지고 생산성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와이어 아크 3D 적층 제조방식을 활용하면 부품 제작 속도가 기존 주조 공법보다 2배 이상 빠르며, 다이캐스팅 금형의 경우 제조단가는 약 20%, 소재 손실률은 80% 낯춘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통상 2개월 가량 걸렸던 2m 크기의 대형 선박 프로펠러를 3주만에 제작했다.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중소 제조업체들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적용 소재를 철,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경량화에 필요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확대해 항공부품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