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위덕대학교 총학생회가 5.18 광주민중항쟁 41주년을 맞아 17일 국립 5.18민주묘역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중항쟁 추모제>에 참석했다.
이어 5·18 광주민중항쟁 희생자 유가족인 김길자씨를 만나 5.18 광주민중항쟁에 대해 망언을 한 박교수의 발언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씨는 민주항쟁 당시 광주상고 1학년이었던 문재학열사의 어머니다.
이다영총학생회장은 <우리가 저지른 일은 아니지만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총학생회가 조금이라도 상처에 공감하기 위해 이번 <진정한 사과와 화해의 순례길>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훈탁위덕대교수는 자신의 강의를 통해 5.18 민중항쟁을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행위>라고 왜곡하여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위덕대 학생들은 지난 4월16일 교내 입구에서 역사왜곡을 한 경찰행정학과 박훈탁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입장문 발표와 함께 피켓시위 등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