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의과대학연구진은 <전자코>가 세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구성을 감지하고, 그중 난소암과 췌장암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식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각각 난소암환자 20명, 양성난소종양 20명, 암이 전혀없는 대조군 20명과 췌장암 13명, 양성췌장질환자 10명, 췌장질환이 없는 대조군 10명을 대상으로 VOC식별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자코>는 20분 이내에 암세포와 관련이 있는 패턴과 건강한 혈액의 패턴을 식별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난소암의 경우 95프로의 정확도를, 췌장암은 90프로의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전자코는 사람의 냄새인식과정을 재현하여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측정분별하고 데이터화하는 기술로, 환경악취모니터링과 진단의학분야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연구진은 <전자코 연구는 초기단계이지만, 종양의 초기단계와 진행단계에서 모두 식별할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임상환경에 맞게 개발된다면 표준혈액채취만으로 암을 진단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의 고유한 냄새 프로필을 기반으로 코로나19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코>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