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국어학당 강사들이 학교측에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 소속 대학노조연세대한국어학당지부는 18일 연세대미우관앞에서 집회를 열고 <145명의 강사들은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20년 넘게 장기근속을 하더라도 연봉 1500만원 남짓한 급여를 받는다>며 <강사들이 받는 평균 월급은 90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미우관 건물은 연세대가 <오버헤드>라는 이름으로 어학당수입의 35%를 받아서 만든것>이라며 <학교측이 강사의 임금 인상에는 관심없이 오로지 새 건물만 짓는다>며 규탄했다.
한 참가자는 <다른 학교에서의 근무도 금지해서 일부 강사들은 배달이나 카페아르바이트를 하고 부모님에게 용돈까지 받아쓰기도 한다>며 <학교가 강사들의 피·땀·눈물이 서린 <발전기금>으로 건물을 세웠다>고 폭로했다.
이날 연세대 재학생들도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