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행동보도(성명) 79]
우리의 반일투쟁은 승리의 그날까지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 소녀상농성2000일을 맞으며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일정부의 태도가 점입가경이다. 지난 5월31일 일외무상 모테기는 참의원결산위원회에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관련 질의에 <한국에 의해 골대가 움직여지는 상황이 늘 벌어지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한국정부를 비난했다. 또 전시성노예문제에 대해서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흔히 일어난 일이라면서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정당화하려는 망언까지 자행했다. 일총리 스가는 G7(주요7개국)정상회담 직후 <한국측의 움직임으로 한일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일본군성노예제와 강제징용문제에 대해 <한국이 방향성을 제시해야한다>고 한일회담을 거절하는 <외교적 실례>를 서슴지 않았다. 적반하장식 태도로 일관하는 일정부에 대한 우리민중의 분노는 끝간데 없이 치솟고 있다.

희대의 전범국 일본이 또다시 군국주의전쟁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한미일합동군사연습이 전개됐다. 지대공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과 싸운다는 가정하에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명백히 북과 중국을 겨냥한 핵침략전쟁연습이다.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하에 일본은 군국주의부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중·미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은 일본을 재무장화해 아시아에 대한 패권을 강화하고 일본은 이를 발판삼아 종합미사일방공체제구축 등 <전쟁가능국가>로 거듭나려고 발악하고 있다. 이 와중에 내년 한미일미사일경보훈련이 예정돼있어 동북아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군사대국화에 광분하고 있는 스가정부가 아베와 똑같은 전철을 밟으며 파멸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망둥이도 뛰니 꼴뚜기도 뛴다고 일정부에 부화뇌동하는 친일매국세력의 만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재판부는 <한일협정으로 얻은 외화가 <한강의기적>에 큰 기여를 했다>, <강제집행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훼손될 경우, 한미동맹의 악화로 이어져 안보가 불안해진다>는 황당한 망언을 늘어놓으며 강제징용피해자의 손해배상소송을 각하했다. 친일견찰 역시 우리민중의 정당한 반일투쟁탄압을 계속하는 한편 극우유튜버들의 소녀상지킴이 불법촬영과 모욕은 묵인·방조하며 <21세기친일파>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일정부의 논리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공권력은 여전히 친일의 잔재가 우리사회곳곳에 뿌리박혀있음을 시사하며 우리반일투쟁의 정당성을 재차 확인시켜준다.

오늘로 반일행동의 소녀상농성이 2000일을 맞는다. 우리는 2015년 12월28일 매국적한일합의 체결로 소녀상이 철거위협에 놓이자 소녀상을 사수하기 위한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농성1000일차에는 한일합의폐기를 넘어 진정한 민족자주실현을 위해 반외세·반일투쟁을 선포하고 지금까지 청와대1인시위·일대사관1인시위를 비롯한 다양한 투쟁들을 전개해왔다. 특히나 친일반역무리의 소녀상철거난동에는 연좌농성과 촛불문화제로 응수하며 반일민심을 결집했다. 소녀상농성 2000일을 맞은 오늘, 우리는 다시한번 반일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리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분쇄해 진정한 민족자주·동북아평화를 앞당길 것을 결의한다. 정의의 반일투쟁은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는 그길에 굴함없이 전진 또 전진할 것이다.

2021년 6월20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
반일행동(희망나비 진보학생연대 전국실업유니온 21세기청소년유니온 민중민주당(민중당)학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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