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합격자 중 51.2%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부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스카이>대학 출신이 로스쿨합격비율을 절반 이상 차지한 셈이다.
자교 출신 로스쿨합격비율도 <스카이>대학이 다른 대학보다 더 높았다. 서울대로스쿨은 자교 출신자가 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고려대로스쿨이 48.4%, 연세대로스쿨이 44.4%를 기록했다.
<인서울>이 아닌 지역로스쿨은 자교 출신 <5%>이하인 경우도 다수 나타났다. 경기도에 위치한 아주대는 로스쿨 신입생을 55명 뽑는데 <스카이>대학 출신 합격생이 50.9%에 달했으나 자교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또한 75명을 선발한 충북대로스쿨도 자교 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
<인서울>이 아닌 대학 중 자교 출신이 가장 많은 부산대의 경우에도 자교 출신이 17.8%에 그쳤다. 이에 반해 <스카이>대학 졸업생은 41.1%(53명)을 차지하며 압도적 수를 기록했다. 특히 자교를 제외한 부산권 대학 출신 입학자는 5명에 그친 반면 서울 소재 대학 출신 합격생도 68.9%로 높게 나타났다. 같은 부산 소재의 동아대 역시 자교 출신은 12.3%로 낮았지만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70.5%로 높았다.
이러한 특정 대학 출신 학생들의 로스쿨 쏠림이 심화하면서 로스쿨 설립 취지와 목적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